청안 효근리, 축사폐업 번복 반대 농성… “폐업약속 이행하라”
청안 효근리, 축사폐업 번복 반대 농성… “폐업약속 이행하라”
  • 노원래 기자
  • 승인 2021.04.28 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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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안 효근리, 축사폐업 번복 반대 농성… “폐업약속 이행하라”
청안 효근리, 축사폐업 번복 반대 농성… “폐업약속 이행하라”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괴산군 청안면 효근3리 마을 주민들이 28일 "청안면민을 우롱하는 효근리 양돈농가는 폐업 약속을 이행하라"며 축사폐업 취소 반대 농성을 벌였다.

 

이날 마을 주민 약 40여 명이 참석해 양돈농가에서 발생하는 악취로 인해 삶의 질이 떨어지고 있음을 시사하며, 이웃 간에 반목이 생기는 것은 물론, 주민들의 삶과 건강에 말할 수 없는 고통을 주고 있음을 전했다.

 

특히, 지난해 7월 축사를 폐업한다고 다짐한 축사업주가 이제 와 폐업신고를 철회하는 것에 대해 지적하며 "참으로 개탄스럽기 짝이 없다"면서 "효근리 주민과 청안면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분통을 터트렸다.

이기훈 청안면 발전추진위원원장은 "효근3리 마을과 청안면, 나아가 괴산군 농민들까지 우롱하는 이런 양돈농가는 더이상 청안면에 발을 들일 수 없도록 여기 계신 마을주민 모두가 힘을 모아 단합된 모습으로 한 목소리를 내 줄 것을 당부 하면서, 추진위에서도 끝까지 이 문제에 대해 힘을 합쳐 함께 싸워 보겠다"고 입장을 밝혔다.

청안면발전협의회에 따르면 아람농장(3000여두) 유진농장(1600여두) 2곳의 돈사농장이 지난해 9월 FTA폐업 지원을 신청하여 괴산군은 선정 심의를 거쳐 지난 1월 지급결정서를 농장주에게 통보하고 마을 주민들에게 돈사폐쇄 추진상황 까지 설명을 끝냈다고 전했다. 하지만 지난 1일 이들 농장주들이 FTA 폐업지원 사업을 하겠다고 각서까지 쓰고 서약한 사업을 일방적으로 번복하고 사업 포기의사를 군과 주민들에게 통보하여 주민들과의 갈등이 시작 되었다고 했다.

효근리 마을 주민들은 분뇨와 악취로 30여 년간을 시달려 왔지만 한마을 이웃이라서 참고 살아왔다며, 주민들과 공공기관을 통해 폐업을 결정하여 보상까지 받기로 한 약속을 번복하는 것은 이기적인 행동이라며 개탄스럽다고 했다.

아울러 두 농장주는 주민들과 공공기관과의 신의를 지켜 FTA폐업지원사업 약속을 이행 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마을 주민은 돈사농장의 분뇨와 악취 및 소음 파리와의 전쟁을 치르고 있다며 농장으로 인하여 땅값이 떨어져 피해를 입고 있다며 나를 떠나 모두를 위한 길을 택하여 줄 것을 바란다고 했다.

 

효근3리 마을 이장은 "우리나라 환경문제에서 양돈농가 악취에 대해서는 무관심한 편이다. 이번을 계기로 우리가 뭉쳐 한목소리를 내야 한다"면서 "양돈농가들은 돈을 버는 것에만 관심이 있다. 이렇게 무분별한 악취 속에서 우리 주민들은 인간 이하의 삶을 살고 있는데, 앞으로 효근리 마을을 중심으로, 축사폐업 취소 반대 목소리를 계속해 낼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청안면 양돈농가 악취는 지난 30여 년 전부터 거스른다. 주민들에 따르면 악취는 밤이면 심해져 밖을 돌아다니기 힘겨울 정도라는 것.

 

이를 해결하기 위해 2019년 악취 등 청안 이미지를 심각하게 훼손시키고 있는 문제 해결점을 찾기 위해 청안면 주민들로 구성된 발전협의회가 출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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