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맞춰 혁신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맞춰 혁신적인 성장을 기대한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2.10 13:3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영일 두원공대 교수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최근 애플카 쇼크에 현대차그룹 주가가 13조 날아갔다. 현대차 6%·기아차 15% 급락, 관련주식을 매입한 개인들의 피해가 클 것으로 관측된다. 현대차그룹이 자율주행차 ‘애플카’ 생산 협의를 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밝히면서 관련 주가가 급락했다.

4차 산업혁명 시대, 새로운 교통 형태가 등장했다. 이에 따라 선진국들은 이미 자동차 제조가 아닌 ‘모빌리티 서비스 시대’로 진입하고 있다. 이동수단을 소유하지 않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서비스를 통해 본인이 원하는 시간과 장소에 이동할 수 있게 됐다.

모빌리티(Mobility)는 사전적으로는 ‘사회적 유동성 또는 이동성·기동성’을 뜻하지만, 일반적으로 사람들의 이동을 편리하게 하는 데 기여하는 각종 서비스나 이동수단을 폭넓게 일컫는 말로 사용되고 있다. 이는 결국 ‘목적지까지 빠르고 편리하며 안전하게 이동함’을 핵심으로 한다. 예컨대 자율주행차, 드론, 마이크로 모빌리티, 전기차 등 각종 이동수단은 물론 차량호출, 카셰어링, 승차공유, 스마트 물류, 협력 지능형 교통체계(C-ITS) 등 다양한 서비스 등이 모빌리티에 포함된다. 

모바일산업 등장 이후 최대 변화는 모빌리티 산업에서 나타날 것이다. 전기차는 물론 5G, 자율주행, 인포테인먼트(정보·오락 합성어), 공유 모빌리티 등 지난 수십 년간 큰 변화가 없었던 `탈것`이 앞으로는 제2의 스마트폰 디바이스로 변화하면서 새로운 미래가 다가올 것"이다. 

지난 10년간 세계 증시를 이끌며 핵심 투자기업의 요람이 됐던 모바일산업 역할을 모빌리티 산업이 이어받을 것이란 전망이다. "지난 10년간 모바일로 전환되지 않은 분야가 바로 운송수단"이라면서 "자율주행 업체 죽스(ZOOX)를 인수한 아마존은 물론 구글과 애플 등 글로벌 정보기술(IT) 기업이 왜 포트폴리오에 모빌리티를 편입하고 있는지 살펴봐야 한다.

지난 10년간 모바일산업만 제대로 이해했어도 어마어마한 수익을 낼 수 있었을 것이다. 향후 10년을 이끌어갈 모빌리티 산업은 아직 개화도 하지 않은 초기 국면이라고 할 수 있다. 미국 신기술 부문 연구소인 `리싱크엑스(ReThinkX)`는 2030년 미국 시민 중 95%가 주문에 따라 호출되는 자율주행 전기차로 이동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모빌리티 산업의 밸류체인 구조를 파악하는 것이 중요한데, 이미 주목을 받고 있는 전기차 배터리 관련 업체는 물론 `차량을 활용하는 방법`으로 돈을 버는 모든 회사에 주목해야 한다. 비슷한 운행 코스의 운전자와 사용자를 연결해주는 라이드셰어링(Ride Sharing) 분야의 경우 클럽원WM센터는 국내에서는 카카오모빌리티, 해외에서는 그랩과 올라에 실제 투자를 했다.
자율주행차(Self-driving car)는 운전자가 차량을 조작하지 않아도 스스로 주행하는 자동차로, 스마트카 구현을 위한 핵심 기술이다. 자율주행차를 위해서는 고속도로 주행 지원 시스템(HDA)을 비롯해 후측방 경보 시스템(BSD), 자동 긴급 제동 시스템(AEB), 차선 이탈 경보 시스템(LDWS) 등이 구현되어야 한다.
 
드론(Drone)은 무인(無人) 비행기로, 기체에 사람이 타지 않고 지상에서 원격조종한다는 점에서 무인항공기(UAV)라는 표현도 쓰인다. 드론은 2010년대를 전후하여 군사적 용도 외에도 다양한 민간 분야에서 활용되고 있다. 대표적인 것이 화산 분화구 촬영처럼 사람이 직접 가서 촬영하기 어려운 장소를 촬영하거나, 인터넷 쇼핑몰의 무인(無人)택배 서비스다.

마이크로 모빌리티(Micro Mobility)는 전기 등의 친환경 동력을 활용해 근거리·중거리 주행이 가능한 소형 이동수단을 일컫는 말로 전기스쿠터, 초소형전기차, 전동식 킥보드, 호버보드, 전동휠 등이 이에 포함된다. 마이크로 모빌리티는 대도시화와 1인 가구 증가에 따라 미래 교통수단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셰어링(Car Sharing)은 한 대의 자동차를 시간 단위로 여러 사람이 나눠 쓰는 것으로, 렌터카 업체와는 달리 주택가 근처에 보관소가 있고 시간 단위로 차를 빌린다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1950년대 스위스에서 사회운동 형태로 처음 시작됐으며, 특히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실용적 소비 성향이 대두되면서 확산됐다. 카셰어링은 회원 가입 후 시내 곳곳에 위치한 무인 거점(차량보관소)에서 차를 빌리고 지정된 무인 거점에 반납하는 시스템으로 이뤄져 있다. 

승차공유서비스(Ridesharing service)는 목적지가 같은 사람끼리 한 대의 차량에 탑승하거나, 자신이 소유하고 있는 차량을 타인에게 요금을 받고 대여하는 등으로 차량이나 승차를 공유하는 서비스를 말한다. 즉, 차량과 운전자를 탑승자에 연결해 주는 것으로 일종의 공유경제로 분류된다.

일본의 움직임처럼 앞으로는 스마트 모빌리티와 결합해야 하는 부분이 많아질 전망이다. 현재 축적되는 모빌리티 빅데이터를 통해 일별, 연도별 개인 통행 패턴 변화를 분석할 수 있다. 이러한 분석을 토대로 우리나라도 새 변화에 대응하고 비즈니스로 연결할 수 있는 다양한 통로를 마련해야 할 것이다.

앞서 말했듯 모빌리티 빅데이터로 개인별 통행 시간, 목적, 경로를 분석·진단할 수 있으며, 통행 형태에 따른 맞춤형 정보를 제공할 수 있다. 이는 차량 내비게이션 데이터, 모바일 데이터, 대중교통카드 데이터를 통한 움직임으로 파악 가능하다. 한국교통연구원은 이에 모빌리티 데이터 기반 빅데이터 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제기했다. 이로써 빅데이터 기반 국민 통합이동성을 조사·분석해 열악한 통행권 중심의 모빌리티 개선, 이에 따른 미래 모빌리티 개혁을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에 의하면 국토교통 R&D 사업이 최근 10년 간 연 평균 2.4%씩 확대되고 있으며, 교통분야 R&D 투자액은 연 500억 원 수준이다.

특히 2021년부터 교통, 물류, 도로 분야 연구개발사업을 스마트 모빌리티 입체교통 체계 연구개발사업, 미래 공존형 자율주행 혁신사업, 미래 스마트 융복합 기술개발사업, 차세대 스마트 도로 인프라 기술개발사업 등 4개 사업으로 개편한다. 스마트 모빌리티가 새로 등장하면서 미래형 신교통수단이 필요해지는 등 새로운 교통체계를 조성해야 한다. 

이러한 흐름에 따라 미국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 활성화를 위한 법을 개정, 추진 중이며, EU는 산업 육성을 위한 일원화된 전략을 마련키로 했다. 빠르게 변화하는 4차 산업 혁명 속에서 우리는 좀처럼 속도를 내지 못하고 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규제 완화가 시급하며, 서로의 이익만 챙기지 않아야 할 것이다. 하루 빨리 우리나라도 모빌리티 산업 변화에 발맞춰 혁신적인 성장을 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충청북도 괴산군 관동로 193 괴산타임즈
  • 대표전화 : 043-834-7008 / 010-9559-6993
  • 팩스 : 043-834-7009
  • 기사제보/광고문의 : ssh6993@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원래
  • 법인명 : 괴산타임즈
  • 제호 : 괴산타임즈
  • 등록번호 : 충북 아 00148
  • 등록일 : 2014-12-29
  • 발행일 : 2014-12-29
  • 발행인 : 노원래
  • 편집인 : 노원래
  • 괴산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괴산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h699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