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온 2020년은!
지나온 2020년은!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12.17 2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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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가 살아온 2020년은 이제까지는 경험하지 못했던 가혹한 한해였다.

다사다난 했다기보다는 질식하리만큼 답답하고 무기력하며 공포에 숨죽인 한해였다고 할 수 있다. 그 장본인이 바로 코로나바이러스 일명 “코로나19”이다.

이 바이러스는 육안으로는 보이지도 않고 냄새도 없으며 색깔도 없어서 그 정체를 쉽게 파악할 수도 없으면서 분말에 의해 전파되다보니 평소의 우리일상은 송두리째 제한받을 수밖에 없었다. 연 초에 처음 검색될 때만 하여도 그리 대단하지 않은 것으로 여겨왔으나.

점차 그 위세를 떨치기 시작하더니 급기야 전 세계의 사람들을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 넣었고 아직도 그 악영향은 맹위를 떨치고 있다. 이 바이러스는 새로운 것이어서 예방백신도. 치료약도  세계 어느 나라에도 구비되지 않았기에 그 전염과 치료에 온 세계는 갈팡질팡 당황할 수밖에 없었다.

오늘날의 세계는 교통통신의 발달로 인해 물적 인적교류가 빈번하여 전염성이 강한 이 바이러스는 빠른 속도로 전 세계로 퍼져나갔다. 그러다 보니 전 세계적으로는 하루에도 수만 명의 감염자가 발생하였고 그 중에는 수많은 희생자가 나오기도 하였다.

특히 인구가 많고 인적교류가 빈번한 나라나 지역일수록 이 바이러스의 감염으로 인한 물적 인적피해는 엄청났다. 물질문명이 앞서가는 소위 선진국이라는 나라들도 이 바이러스에 의한 공포와 피해는 비켜갈 수가 없었다.

그러면 이 바이러스에 의한 이상 현상들은 어떤 것들이 있는지 망각 속으로 사라지기 전에 간단하게라도 살펴보자.

한마디로 표현하자면 이 바이러스는 우리가 살아가는 정치. 경제. 사회. 문화의 모든면에 예상치 못한 제약과 공포를 안겨 주었으며. 그로인해 우리의 정상적인 생활이 불가능하게 되었다.

특히 사람간의 만남이 극도로 제한되다 보니. 사람들의 만남이 전제되는 모든 일은 금지되거나 제한되는 일이 일상화 되어버렸다.

따라서 감염자가 확인된 단체의 모임은 취소되고. 그 감염자는 격리조치 될 뿐 아니라 감염환자는  일반 환자들과는 달리 별도 관리하는 현상이 벌어졌으며.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결혼식 장례식까지도 그 제한조치에 영향을 받는 지경에 이르렀다.

또한 이러한 현상이 장기화 되니 사람들이 모일 수밖에 없는 학교. 식당. 시장 등에는 헤아릴 수 없는 어려움을 안겨주었다.

이런 어려움을 조금이나마 돕고자 나라에서는 각종의 재난지원금을 마련하기 위하여 여러 차례 추가경정예산을 마련하기도 하였다.

그리고 각종의 교육이나 회의 등 방법도 화상을 통한 비 대면으로 진행하는 등의 급격한 변화를 맞게 되었다.

또한 감염증방역을 우선시 하다 보니 정부에 대한 의견을 표시하는 대중 집회가 제지되기도 하면서 “표현의 자유”를 침해한다는 거센 비판도 있었다.

이러한 숫한 어려움을 겪으면서 우리는 한편으로 이전에 누리던 자유로운 만남의 생활이 얼마나 소중하고 감사한지에 대한 사실도 절실하게 느끼는 계기가 되기도 하였다. 사람은 만나며 살아야 한다.

속한 시일 내에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예방백신과 효과적인 치료약이 개발되어서 거리낌 없는 만남의 생활이 더욱 소중하게 이루어졌으면 참 좋겠다는 바람이다.

다음으로 올해에 빼놓을 수 없는 일은 “4.15총선 결과”가 아닌가 한다.

예상을 깬 여당의 압승과 군소정당의 몰락이다. 국회의원 재적300명 중에서 여당이 170여석을 차지한 결과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다.

다수의 여당으로서 의원 수에만 기대지 말고. 온 국민을 위해 합리적이고 책임 있는 자세로 국정에 임해 주기를 기대한다.

또 기억에 남는 것은 올여름 50여 일간의 기나긴 장마와 폭우 태풍에 의한 피해가 아닌가 싶다.

여름의 장마는 해마다 있는 일이지만 올해는 유난이도 긴 장마와 더불어 국지적으로 쏟아지는 폭우에 의한 피해는 다른 어느 해 보다도 많은 사람들을 어렵게 만들었다.

또 하나 짚고 가야할 것은 법무부장관과 검찰총장 간의 다툼으로 많은 국민들을 마음 상하게 한 것이다. 과연 이들이 국민들 앞에서 그토록 다투는 모습을 보여도 되는가 하는 생각이 든다.

어느 기관보다도 모범적이어야 할 대상들이 아닌가. 한해가 저물어가는 이즈음에 이들 각자는 국민을 위한 봉사자로서의 자신의 모습을 점검해 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상한 국민들 마음이 위로 받을 수 있도록 말이다.

이상에서 2020년 한해를 돌아보았다.

“마스크 쓰기”와 “거리두기”가 일상화 되고. 바이러스의 위력에 세계가 당황했던 한해였으며. 바이러스 공포에 숨죽였던 한해였다.

그토록 미약하기 그지없는 우리 사람들이지만. 이제라도 기지를 발휘하여 조속한 시일 내에 공포의 엄습에서 벗어나서 자유로운 활동이 보장되는 정상적인 일상으로 돌아가야 한다.

그러기 위하여는 우리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하여야 한다. 나와 너 우리 모두를 위해서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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