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물주와 인간
조물주와 인간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7.02 1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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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가 생각할 수 있는 범주에는 크게 두가지가 있는 것으로 생각한다. 그 하나는 인간이 범접할 수 없는 조물주의 영역과 우리인간이 관여할 수 있는 인간영역으로 나눌 수 있지 않나 한다.

우리 각자가 어느 인종으로. 어느 나라에. 어느 시대에. 누구의 자녀로. 어떤 모습으로. 태어날지는 조물주외에는 아무도 관여할 수가 없다. 오직 조물주만의 영역이다. 그래서 우리각자가 세상에 태어나는 일은 조물주의 전권사항이라고 말할 수 있다.

수많은 인종중에서도 황색인종으로. 그토록 많은 나라중에서도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 그것도 고려시대도 아니고 조선시대도 아닌 자유대한민국에  그도 일제강점기로부터 해방된 후에 충청도 시골 농사꾼의 아들로 나는 세상에 태어났다. 누구의 소망도 누구의 선택도 없이 오직 조물주의 주관에 따라 세상에 온 것이다.

그래서 그 태어난 사실을 인정하고 사람으로서 살기위한 주변환경이 조성된 것이다. 사람으로 태어나는 순간 출생의 원천인 부모가 정해지고  부모를 둘러싼 가족구성원이 형성되어 그안에서 헌신과 사랑의 혜택을 받아 성장하면서 의존적 삶에서 차츰 독립하여 독자적인 삶을 구축하면서 한세상을 살아가고 있는 것이다.

우리 각자가 사람으로서 세상에 오기까지는 전적으로 조물주의 영역에 속하기 때문에 인간으로서는 아무런 역할을 할 수 없고 그저 조물주의 처분에 맡기고 받아들이는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이러한 조물주의 영역에서 일어나는 일들을 숙명적이라거나 운명적이라고 사람들은 말한다. 즉 사람의 의지나 선택 역할이 전혀 미치지 못하는 범주에 속하는 영역이다.

이것은 동서고금을 통하여 변함없는 숙명적 사안 들이다. 그래서 미국의 링컨. 영국의 엘리자베스. 프랑스의 나폴레옹. 독일의 괴테. 한국의 이승만. 등을 비롯해 지구상의 수십억명의 인간들 모두가 숙명적 태생으로 세상을 살다갔으며 또 살고 있는 것이다.

제 아무리 유능한 인물들도 세상에 오기까지는 자신의 의지. 선택은 주어진 바가 없다. 조물주의 선택에 따라 어떤이는 좋은나라 좋은시대에 좋은부모로부터 태어나고 어떤이는 그 반대의 환경 모진여건속에서 태어나기도 한다. 그것은 인간으로서는 어쩔수 없는 입장이다.

인간의 영역은 태어난 이후 그가 어떠한 삶을 살아가느냐가 관심사항이다. 이미 주어진 상황에서 인간의 역할은 시작된다. 우리각자는 어느인종. 어느나라. 어느시대. 어떤상황에서 어떤모습으로 태어났다면. 그 주어진 환경을 발판으로 삶은 시작된다. 인간은 환경적 동물이므로 그가 태어날 때의 환경에 큰 영향을 받는다.

그래서 그 주변환경이 좋으면 그만큼 좋은 삶을 살아가기가 쉽고. 열악한 환경이면 그만큼 어려운 삶을 살아가게 되며. 그 어려운 환경을 좋은 환경으로 만들기 위하여는 엄청난 노력이 필요하다.

지금도 지구상의 수 많은 인간들은 제각기 그가 태어난 환경에서 적응하며 천차만별한 삶을 살아가고 있다. 같은 시대에 살고 있지만  어떤이는 선진국에서 좋은 환경에 태어나 첨단의 부유하고 안락한 삶을 살고 있는가하면 어떤이는 아직도 원시림에서 원시적생활을 하고 있기도하다.

아마도 이러한 차이는 조물주의 숙명적 영역의 영향과 인간의 영역인 의지와 선택의 영향이 합쳐진 결과가 아닌가 싶다.

그런데 인간의 의지와 선택에도 문제가 있다. 인간의 영역에도 무엇이든지 자유자재로의 선택이 가능 하지 않기 때문이다. 인간이 만들어 놓은 여러 제도와 장치가 있어 모든 이들의 의지와 선택이 가능하지 않다는 점이다.

우선 국가라는 집단마다 그 구성원들이 만들어놓은 규율 벽이있다. 그래서 열악한 환경에 쳐한 사람이 첨단국가 구성원이 되고 싶어도 그의 의지대로 되지않는 인간이 만들어 놓은 규제의 장벽이 있다는 점이다.

그러고보니 한 인간이 일생을 어떻게 살아가느냐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는 것은 조물주의 영역인 숙몀적태생에 무게가 실린다.

지금 이시대에 지구상의 많은 나라들 중 대한민국에 태어나서 살고있는 우리는 조물주의 영역인 숙명적태생은 그래도 괜찮은 편이 아닌가 싶다. 우리의 노력에 따라 더 좋은 환경을 만들고 더 좋은 삶을 살수 있는 여건은 갖추고 있으니 말이다.

더하여 우리의 말과 글을 가지고 자유와 평화를 누리며 살고 있는 우리는 참으로 복받은 이들로서 모두에게 감사하며 살아가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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