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장공비와 교전 중 산화한 오용사
무장공비와 교전 중 산화한 오용사
  • 최정복 기자
  • 승인 2020.06.06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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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장공비와 교전 중 산화한 오용사 / 오용사 묘에 분향하는 김한철 괴산경찰서장
무장공비와 교전 중 산화한 오용사 / 오용사 묘에 분향하는 김한철 괴산경찰서장

〈충북=괴산타임즈 최정복 기자〉 = 괴산경찰서(서장 김한철)는 6일 괴산 신기리 오용사 묘역을 찾아 참배하고 헌화 분향 했다.

이날 분향식에는 괴산경찰서장, 이차영 괴산군수, 장재영 괴산문화원장, 김성중 경우회장, 유가족 및 보훈단체가 함께 했다.

괴산 오용사묘는 1950년 5월 12일 6. 25 발발 전 당시 감물지서에 근무 중인 5명의 경찰관이 감물면 일대 매복해 있던 공비와의 교전으로 전사하여 이들의 희생과 뜻을 기리기 위해 행사를 매년 거행하고 있다.

충북 괴산군 감물면 매전리 증자동 마을에서 발생한 5명의경찰관들이 무장공비들과  벌인 교전은 현충일을 맞아 다시 한 번 애국의 의미를 되새기게 한다.

오용사 묘역은 6.25전쟁이 발발하기 전 조국을 수호하다 산화한 이들 경찰관의 넋을 기리는 묘와 묘비가 있다. 

이차영 괴산군수가 분향 하고있다.
이차영 괴산군수가 분향 하고있다.

이 묘지에는 순직경찰관 김순실,(당시 24세), 최병린(26), 한경선(25), 이용식(25), 최장봉(35)의 묘 5기가 나란히 안장되어 있다.

괴산 경찰서 감물지소 소속 5명의 경찰관은 1950년 5월 12일 오전 8시 30분쯤 감물면 매전리 증자동

마을에 무장공비가 침투했다는 신고를 접했다. 당시는 마을마다 보이지 않은 곳곳에 좌익분자가 있어 적군이나 무장공비에게 정보를 주고 국군이나 경찰관서에 허위나 유인 신고하는 일이 많았었다.

그날 신고도 경찰들을 유인해 무기를 탈취하기 위한 좌익분자의 허위 신고였다.

신고를 받은 김순실 등 4명은 아무런 의심도 없이 현지로 출동해 산길을 달렸다. 

그러나 그들은 매전리 양살목 고개에 미리 잠복해 있던 무장공비 30여명의 갑작스런 총격을 받았다. 교전 끝에 무장공비 2명을 사살했지만 적과의 인원에서 밀린 이들은 중과부적으로 모두 전사했다. 

장재영 문화원장이 분향하고있다
장재영 문화원장이 분향하고있다

당시의 전공을 인정받아 이들을 모두 경위로 승진했다. 묘소는 괴산읍에서 약 2km 떨어진 신기리 군도변에 안장했다.

감물면 노인회는 1969년 마을 입구에 충혼비를 건립하고 순직 경찰관의 공을 기리고 있다.

이후 묘역 확장 보수를 한 후 매년 경찰관, 기관장, 현 전직 경우 회원들이 모여 오용사의 위국충렴

정신을 추모하고 제사를 올려 명복을 빌고 있다. 오용사묘에는 괴산경찰서, 괴산군수, 괴산 문화원 등이 이들을 추모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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