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고장의 특성화
우리고장의 특성화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4.23 1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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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요즈음은 어느 분야이든지 평범한 것을 벗어나 그들만의 특성화(特性化)를 이루어야 남다른 자긍심을 바탕으로 경쟁에서 살아 남을 수 있는 시대라고 말할 수 있다.

남보다는 무엇인가 다른 특성을 가지고 경쟁해야 앞서가거나 더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는 것이다. 

그러기 위하여는 모든 것을 조금씩 흉내내기보다는 자신들이 잘할 수 있는 몇가지에 중점을 두고 힘을 모아 가꾸고 발전시키는 전략적 노력이 필요하다.

아무리 노력해도 남을 따라가기 힘겨운 것이 아닌 가장 잘할 수 있고 남과 비교할 수 없는 장점을 살려나가는 지혜가 필요하다. 그래야 더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기 때문이다. 

근래에 와서는 도시와 농촌을 불문하고 저출산으로 인한 인구감소의 영향으로 학교교육을 비롯해 여러분야에 많은 어려움이 발생하고 있으며 그 어려움은 시골일수록 더 큰 영향을 받고 있는 실정이다.

이 어려움은 생산성인구 감소로 이어져 더 심각한 문제를 가져올 전망이다. 이러한 현실적인 어려운 문제는 우리고장 괴산군이라고 예외일 수가 없다.

안타깝게도 우리고장 괴산군이 어느지역보다 먼저 더 많은 어려움이 닥쳐오고 있음을 인정할 수 밖에 없는 실정이다. 그래서 더 심각성이 있다.

우리고장에는 학령인구를 가진 기성세대가 안정되게 삶을 꾸려갈 수 있는 생산적 터전이 잘 구비되어 있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그러므로 학령인구를 가진 세대들이 우리고장에 터잡고 안정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환경을 만드는 일이 무엇보다도 시급하고 중요하지 않나 생각된다.

이미 이런 사안을 인식하고 공적기관에서는 좋은 대책을 마련하여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그 계획의 적극적인 실천으로 문제해결의 실마리를 찾아 훌륭한 성과가 있기를 적극 응원한다. 

문제는 사람이다. 주민이 없는 공간은 무의미 하며. 활동하는 사람이 없는 시설물은 창고에 불과 하기 때문이다.

얼마전까지만 하여도 주민이 10만여명이던 괴산군이 증평군으로 분리된 원인도 있겠지만 지금은 주민이 3만여명에 불과한 실정임은 심각한 일이다. 

그래서 그해결책의 일환으로 우리고장의 특성화에 대하여 생각해 보고자 한다.

우리고장은 예로부터 충청도 양반골로 인정 받아 왔다.

청렴하고 강직한 성품을 가진주민들이 선비정신에 입각하여 예의바르고 사리분별력이 분명해서 어느 한편으로 휩쓸리거나 편향된 모습을 보이지 아니하고 줏대와 자존심을 가지고 자신의 삶을 살아온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것을 모르고 우리 고향민들이 겉으로 잘 표현을 하지 않는다고 하여 속조차 없다고 판단한다면 큰 실수를 하는 것이다.

우리 고향민들은 겸손하고 자기자랑을 삼가며 남을 비방하는 것을 자제하는 양반의 삶을 살아온 전통이 있다.

이러한 양반정신. 선비정신의 특징적 전통을 계승발전 시키는 것은 정도(正道)와 품위(品位)를 잃어가고 있는 이시대에 큰 특징적 장점이 아닌가 한다. 

또 우리고장은 산좋고 물좋은 청정지역(淸淨地域)으로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환경오염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많은 산업지역에서 부러워하는 자연환경의 장점을 잘 살려 더 잘 발전시키는 노력은 무엇보다 중요한 일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청정지역의 이미지를 훼손시키거나 환경오염을 발생시키는 사업이나 일들을 철저히 규제하고 더나아가 기왕에 오염원이 되고 있는 사안 들도 점차 줄여가는 일들을 괴산군청을 비롯한 관공서와 주민 모두가 합심하여 노력하는 것이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함과 동시에 청정지역의 특성을 잘 살려 귀농 귀촌인구를 유치하기 위한 단지조성 사업과 시골마을의 빈집에 귀촌인들을 안내해서 정착하게 하는 활동. 그리고 이웃 원주민들의 친절과 배려로 귀촌인들이 쉽게 정착하여 동화 될 수 있도록 힘쓰는 일이 더하여져야 할것으로 믿는다.

고장에 따라서는 외지인에게는 배타적인 태도를 보여서 때로는 귀촌인들이 적응하지 못하고 떠나는 예도 없지 않다.

우리고장 괴산군은 청정의 자연과 양반골 주민답게 배려하고 포용하는 주민들의 넉넉한 모습으로 인해 전국에서 우리고장으로 귀촌하고 싶다는 붐이 일어나도록 모두가 협심하기를 원한다. 

그리고 우리고장은 청정지역으로서 이에 걸맞는 특산물(特産物)을 재배하여 전국적으로 공급함으로써 가게소득에 크게 보탬이되는 일의 장려도 필요하다.

즉 청정고추. 절임배추. 대학찰옥수수. 복숭아. 사과 등을 많이 생산해서 정직하게 거래함으로 믿음이 쌓인 자랑거리로 만들었으면 좋겠다.

이에 더하여 “산막이 옛길”과 같은 ‘건강산책길’ 등의 개발도 생각해 볼만 하지 않는가 싶다. 

우리고장 괴산군민 모두는 각자가 괴산군을 대표하는 주민으로서 친절하고 정직하고 청결하고 포용하는 양반골 주민다운 자세로 청정지역의 자긍심을 잘 지켜나가는.

그래서 날로 주민이 늘어나는 자랑스러운 괴산군의 고향민들이기를 믿고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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