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타임즈 임성호 기자〉=충북 괴산군 청천면사무소에서 공무직으로 근무 중인 이도형(54)·이준영(46)씨가 괴산경찰서장으로부터 감사장을 받아 화제다.
12일 청천면에 따르면 이들은 실종된 김모(75세)씨를 발견해 경찰서로 인계, 안전하게 가족 품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공을 인정받아 지난 11일 감사장을 받았다.
실종됐던 김씨는 장연면에 사는 고령의 치매노인으로, 지난달 24일 실종신고가 접수됐다.
괴산경찰서는 CCTV를 확인해 청천 방면 버스를 타고 이동한 것으로 확인 후 마을방송과 함께 수색을 진행하고 있었다.
당시 근무 중이던 두 명의 공무직 직원들은 마을방송을 듣고, 청천면 후영마을 일원 길가에서 해매고 있던 김씨를 발견해 청천파출소로 안전하게 인계했다.
김씨는 실종 30시간 만에 발견됐으며, 그동안 길가에서 잠자며 오랜 시간을 버텨온 것으로 확인됐다.
감사장을 받은 두 주인공들은 “당연한 일을 한 것뿐인데 감사장까지 받게 돼 부끄럽다”며, “오랫동안 가족과 떨어져 힘든 시간을 보낸 어르신께서 안전하게 가정으로 돌아가게 된 것만으로도 매우 기쁘다”고 입을 모았다.
노현호 청천면장은 “항상 청천면 환경미화에 힘쓰며 궂은일도 도맡아 해온 두 분이 이번에도 좋은 일로 감사장 받게 돼 자랑스럽다”며, “코로나19 사태로 사회적 분위기가 불안한 요즘 이러한 훈훈한 소식은 지역사회에 큰 힘이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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