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임성호 기자] 괴산군은 사리면 방축지구를 2020년도 지적재조사사업 대상지로 선정해 본격 사업 추진에 나선다고 31일 밝혔다.

군에 따르면 지적재조사사업은 2030년까지 장기적으로 추진되는 국가사업으로, 100여 년 전 일제가 대나무자와 평판으로 만든 종이 지적도를 현재까지 사용함에 따라 토지의 실제 현황과 일치하지 않아 발생하는 경계 분쟁 해결을 목적으로 한다.

특히, 이 사업은 최첨단 측량기술로 토지의 실제 현황을 조사·측량해 고품질 디지털 지적으로 전환하는 것으로, 국토의 효율적 관리와 국민 재산권 보장에도 큰 도움이 된다.

군은 지난 2013년 문광면 신기지구와 청천면 운교지구를 시작으로 소수면 옥현지구, 문광면 광덕지구, 연풍면 주진지구, 칠성면 송동지구, 장연면 광진지구, 장연면 추점지구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완료했다.

지난해 사업지구인 감물면 오성광전지구는 금년 내 새로운 경계가 확정되며, 군은 올해 2억원을 들여 사리면 방축지구(1134필지, 127만3천㎡)에 대한 지적재조사사업을 추진한다.

본격 사업 추진에 앞서 31일 사리면사무소에서 주민과 토지소유자 9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업 이해를 돕기 위한 주민설명회가 열렸다.

군은 이번 설명회를 통해 접수한 의견을 적극 반영해 토지 소유주로부터 동의서를 받은 뒤 내달 중 충청북도에 지구신청을 한다는 계획이다.

이어 사업지구 지정고시, 토지소유자협의회 구성 등의 절차를 거쳐 오는 6월 본격적인 지적재조사 측량에 착수, 내년 12월에 마무리한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이민표 군 민원지적과장은 “지적재조사사업이 완료되면 이웃 간 토지경계 분쟁이 사라지고 재산 가치도 오르는 만큼 재산권 보호와 함께 효율적인 토지 관리도 가능해진다”며, “이번 사업에 토지 소유자의 적극적인 참여와 협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