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사람은 유한한 존재이기에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12.12 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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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세상의 누구도 죽기를 진정으로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며 또 죽어도 다시 살수 있다면, 다시 살기를 거부하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그러나 사람의 무한한 욕심대로 되지 아니하고 누구나 한번 태어나면 언젠가는 반드시 죽게 마련이고, 한번 죽으면 다시 살수 없는 것이 사람의 운명이며, 이 운명은 부귀빈천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예외 없이 같다. 제아무리 뛰어난 재주를 가진 사람도 이 한계를 넘어 본 사람은 아직까지 없다. 종교적인 관점은 제외하고서 말이다. 

사람의 욕심대로 죽지 아니하고 영원히 살거나, 또 죽었다가도 다시 살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하고 크게 아쉬워하겠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사람은 죽을 수밖에 없고 또 다시 살수 없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인지 모른다. 개인적인 순간적 욕심에서 보면 말도 안 되는 이야기라고 일축할수도 있겠지만 좀더 넓고 크게 전체를 생각한다면 이해할 수밖에 없으리라 믿는다.

사람이 죽지 않고 영원히 산다거나 죽어도 다시 살수 있다고 가정하고 본다면 어떤 일들이 벌어질지를 생각해보자. 우선 인구문제의 측면에서 보면 지구는 인구 과잉으로 사람들로 포화상태가 되어 빈틈이 없을 것 같고, 특히 국토면적이 적은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사람위에 사람이 서있어야 하는 초과잉상태가 되어있지 않을까 생각되어 진다 그렇다면 아마도 옛날의 고려장제도와 같은 강제사망제도가 진작 만들어져서 영원한 삶을 정비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그렇지 않고서는 누구도 삶을 누릴 수가 없는 환경이 되기 때문이다. 그렇지 않으면 식량이며 주택이며 생필품등 의식주의 기본요건이 해결될 수 없지 않겠나 말이다. 

다음으로는 국제관계 축면에서 보면 비좁은 국토문제의 해결을 위해 이웃나라와의 침략전쟁이 쉴 새 없이 벌어지고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그렇지 않은 현재에도 경제적, 종교적, 정치적 이유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는 행태들이 있는 것을 보면 능히 짐작 할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자연수명은 무한하지만 인위적인 수단에 의해 무수히 많은 사람들이 유한한 삶을 살 수밖에 없을 거 같다.

그 다음으로는 비좁은 지구의 인구과잉을 해결하기 위해 우주산업이 훨씬 발달했을지도 모른다. 달을 비롯하여 많은 행성들을 정복하여 사람들을 그곳으로 이주시키는 일들이 더욱 활발해 졌을 수도 있다. 영특한 사람들은 필요를 채우는 새로운 노력을 했을 것이기 때문이다.  
어찌 이뿐이겠는가, 이외에도 상상을 초월하는 기이한 현상이 벌어졌을 것이다.

그렇다면 역설적으로 사람이 유익한 존재라는 사실이 천만다행이고, 감사히 받아들여야 할 일이 된다.

개인적인 욕심에서는 사람이 죽을 수밖에 없는 존재라는 사실이 불만스러울지 모르겠지만, 모두를 위해서는 다행한 일이다. 그런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면 우리는 어떻게 살아야 할 것인가에 대해 생각해 볼일이다.

한번 왔다 한번가면 다시는 못올 삶이라면 귀하고 아름답고 의미 있고 후회없이 살아야 하지 않겠나, 기왕이면 말이다.

그러니 사는 동안은 건강하고 착하게 살도록 노력해야 한다. 건강은 만복의 근원이다. 몸도 마음도 건강해야 다른 모든 일들이 잘되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누구에게도 해를 끼치는 삶은 안 된다. 남의 눈에서 눈물을 나게 하면 본인의 눈에서는 피눈물이 난다고 하지 않았는가, 남을 돕는 일에 힘쓰는 사람은 언젠가는 자신도 도움을 받을수도 있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가 함께 살아가야 한다. 나만 잘살면 된다는 마음을 버리고 서로를 배려하면서 더불어 잘 살아야 기쁨이 충만해 진다.

기왕이면 당신이 있어 살만하다는 말을 듣는 게 좋지 않은가? 지금 우리가 살고 가면 우리의 후손이 삶을 이어받아 갈 것이고, 그래서 역사는 지속될 것이다. 그러니 우리가 살면서 당장의 나만을 생각하는 일들로 하여금 후손들에게 부담이 되는 일을 하지 말아야 한다. 그들은 그들에게 부여된 일을 감당하기에도 힘겹기 때문이다. 

유한한 존재임을 잘 아는 우리이기에 감사하면서 긍정적으로 착하게 한세상 살아야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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