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네 삶의 시간들
우리네 삶의 시간들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11.13 14: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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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네 인생의 평균수명이 80세 정도라고 한다. 이 80년 동안을 우리는 무엇을 하면서 살아가는지 살펴보는 것은 의미가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런데 모든 사람들의 구체적인 사정을 모두 고려할 수는 없기에 보통사람들의 일반적인 사안을 기준으로 삼아서 살펴보고자 한다. 그것도 아주 개략적으로 말이다. 

사람의 일생은 그시기에 따라 처해진 환경에 따라 삶의 시간들이 같을 수 없고, 또 기계적으로 측정하여 말하기가 불가능하므로 일정한 표본을 정해서 다툴 수밖에 없다.

시기적으로는 유년기, 청소년기, 청년기, 청장년기, 노년기 등에 따라 다를수 있으며, 처해진 환경으로는 직업이 농업, 어업, 수산업이냐, 아니면 정년이 있는 공사직이냐, 임기가 있는 선출직이냐에 따라 삶의 시간들이 다를 수밖에 없다.

그래서 표본적 전제조건으로 1세부터 30세까지를 성장하고 배우는 시기로 31세부터 60세까지를 일하는 시기로 61세부터 80세까지를 노는 시기로 설정한다. 그리고 하루에는 잠자는 8시간, 먹고 배설하는 2시간, 일하는 10시간 (공부하는 10시간), 노는 4시간으로 기준을 잡는다. 

그러면 하루가 24시간이니까, 1년은 8,760시간이고, 80세까지는 700,800시간이 된다. 누구든지 평균 수명을 살면 일생동안 700,800시간을 사는 것이다.

하루 8시간씩 잠자는 것으로 하면 80세까지는 233,600시간을 잠자는 셈이 되고, 이 잠자는 시간은 일생동안의 33%에 해당한다. 그래서 우리는 일생동안의 3분의 1을 잠잔다.

그러고 보니 실제로 깨어서 활동하는 시간은 497,200시간으로서 일생의 67%에 해당되며 이는 일생의 3분의 2에 해당하는 시간을 깨어서 활동하는 셈이 된다.

그러고 우리가 깨어서 활동하는 시간 중에, 1세부터 30세까지는 성장하면서 배우는 시기로서 하루에 10시간씩 부여하면 30년간 78,300시간을 배우는 것이 되고 이는 일생의 11%에 해당된다. 

또 31세부터 60세까지를 일반직장인을 기준으로 하루10시간씩 일하는 것으로 하면 30년간 78,300시간이 되고, 이는 일생의 11%에 해당된다. 이때 공부하는 30년과 일하는 30년을 계산함에 있어서는 토요일과 일요일을 공제하여 1년에 261일만을 공부하거나 일하는 것으로 한다. 그러니까 1년에 104일간은 하루10시간씩은 노는 시간으로 한다. 그러므로 일생동안 공부하고 일하는 시간은 모두 156,600시간이 되며 이는 일생의 22%에 해당하는 소중한 시간이다.

그리고 하루에 먹고 배설하는 시간을 2시간씩으로 하면 일생동안 58,400시간이 소요되는데 이는 일생의 9%에 해당된다. 그러고 나면 나머지 시간은 노는 시간인데 일생에 252,000시간을 놀게 되는데 이는 일생의 36%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이를 정리해보면 우리가 평균 수명 80년을 살고 간다면 그중 33%는 잠자고 9%는 먹고 배설하고, 11%는 성장하면서 배우고 11%는 일하고, 36%는 놀면서 사는 것이 된다.

그렇다면 성장하면서 배우고 일하는 시간을 합치면 156,000시간을 실제로 유익한 활동을 하는 셈이 되는데 이는 일생의 22%에 해당하는 시간이다. 아마도 22%에 해당하는 시간이 세상살이에서 살아남기 위한 치열한 노력을 하는 시간이다.

이중에서도 11%에 해당하는 일하는 시간이 일생의 삶에서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간이 아닌가 생각한다. 이 시간을 성공적으로 잘 적응하고 이겨내면 의미있는 일생을 살았다고 말할수 있을 것이다. 이 일생의 11%에 해당하는 일하는 시간에 삶의 희로애락이 집중되는 시기가 아닌가도 생각해 본다.

이를 요약정리하면 우리네 인생이 80년을 사는 동안, 26년을 잠자고 54년을 깨어서 활동하는데, 그 활동하는 중에 7년은 먹고 배성하고, 9년은 성장하면서 배우고, 9년은 일하고, 29년은 놀면서 사는 것이 된다.

그러고 보니 일생 중에서 성장하면서 배우고, 일하는 18년(전체의 22%)동안이 얼마나 소중한지를 새삼 인식하게 된다. 우리네 인생 모두의 삶에서 일생의 22%에 해당하는 18년의 소중함을 확인하고 더없이 멋지고 아름답기를 소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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