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타임즈=홍영아 기자] 괴산군 문광초등학교(교장 염종현)는 지난 12일 늦은 밤까지 학부모, 학생, 교직원이 함께하는 ‘1학기 교육 3주체 학교 자체평가 한마당’을 펼쳤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교직원들이 분과 주제, 월드 카페 규칙, 저녁 식사메뉴, 준비물 등 여러 번의 사전 협의를 거치었고, 가정통신문 이외에도 전화와 문자로 참여를 독려해 15세대 40여 명의 학부모와 10명의 교직원이 참여했다. 

이어, 공동체 놀이, 교육과정 전반적 운영 발표, 월드 카페 토론방법과 규칙 이해, 토론, 분과별 자료 공유발표, 참여 소감 나누기 순으로 진행됐다.

퍼실리테이터로 참여한 나하나 교사는 “체력이 많이 소진되는데도 월드 카페 토론을 깊이 이해하고, 소통과 협력에 대한 중요성을 인식하는 계기가 됐으며, 학부모가 학교에 바라는 점을 더 생생하게 들을 수 있는 시간이 됐다”고 말했다.

신준호(4년) 학생 학부모는 “담당교사들이 주요 교육활동과 개념을 소개해 주고, 질문을 만드는 과정에서 학교 교육을 이해할 수 있었다. 그간 학교 교육에 대해 잘 알지 못해 생긴 경계심들이 완전히 허물어져 학교에 대한 신뢰를 공고히 하는 계기가 됐다”고 말했다.

염종현 교장은 “오늘 토론과정을 지켜보면서 처음에는 어떤 결론이 날지 의심이 생겼으나, 학부모와 학생들이 진지하게 고민하고, 토론하는 모습이 아름다워 감동했다”며 “협의한 의견을 심도 있게 검토한 후 2학기 학교교육과정 운영에 반영토록 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