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산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농민들의 간절함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괴산군의회 신송규(자유한국당) 의원이 지난 23일 열린 제276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농민생존권 확보를 위한 ‘밥 한 공기 300원, 쌀 목표가격 24만원'의 보장을 위해 농민 지원 확대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연중 여의도에 있는 국회의사당 인근에서 전국 농민대회가 열리고 있다"며 "농민대회 참석자들은 쌀 목표가격 24만원을 보장해달라고 생존권을 걸고 힘겨운 투쟁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 의원은 "쌀 목표가격 24만원, 이것은 밥 한공기 300원을 쌀 80kg로 환산한 최소한의 생존을 위한 농민들의 간절함이 담긴 가격"이라며 "정부와 여당은 향후 5년 간 변동 직불금의 기준이 되는 쌀 목표가격을 80kg당 19만6000원으로 책정했고, 이에 농민들은 밥 한 공기 가격이 최소한 300원은 돼야한다고 피를 토하며 외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껌 한통, 커피 한 잔 가격만도 못한 밥 한 공기 가격, 이것이 현 정부와 여당이 국가존립의 근본인 농촌과 농민을 대하는 모습"이라며 " 우리가 매일 만나는 흔한 쌀밥은 논갈이와 건조, 모내기에서 도정 과정을 제외하더라도 볍씨가 발아돼 수확하기까지 약 200여일 정도의 시간이 걸린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자 쌀 미(米)자는 볍씨를 뿌려 거둘 때까지 농부의 손길을 88번 거쳐야 쌀 한 톨이 생산된다는 뜻"이라며 "지금 우리 농업 인구는 257만명이 채 되지 않는다. 그 중에서도 65세 이상 되는 고령 인구가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으며 정말 농촌에서 농부가 다 사라지는 날이 다가오고 있는 것 같다"고 우려했다.
또, "지난해 11월9일 정부와 국회가 쌀 목표 가격을 19만6000원으로 결정하면서 300원도 안되는 밥 한공기 값에 농민들은 분노하고 있다"며 "과거 일부 정치권에서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쌀 목표가격 21만7000원을 주장한 바 있었으나, 현재 정부와 국회는 쌀 목표가격에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19만6000원을 고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끝으로 신 의원은 "정부는 밥 한 공기 쌀 값 300원 보장에 관해 농민들의 최소한 생존권을 위해서라도 쌀 목표가격 24만원을 반드시 보장, 필요하다"고 5분 자유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