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2019년 대한민국은 어떤 것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화 될 것인가?
[기고] 2019년 대한민국은 어떤 것이 사회적으로 큰 이슈화 될 것인가?
  • 괴산타임즈
  • 승인 2019.01.0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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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두원공과대학교수·부총장
김영일 두원공대 교수
김영일 두원공대 교수

2019년 기해년 황금돼지띠해 대한민국은 예상치 못한 일들이 잇달아 벌어질 것이며, 사회 곳곳에선 갈등과 충돌의 사건이 끊임없이 불거질 게 확실하다. 하지만 누구 하나 딱 떨어지는 해법을 제시하진 못할 테니 한숨과 비관의 날들이 이어질 수도 있겠다. 여기서 2019년도 사회적으로 큰 이슈화될 몇 가지 분야를 살펴보기로 한다.

첫째, 2019년에는 한국의 노인 빈곤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이슈화 될 것이다. ‘한국의 논점 2019’에서 정책혁신가인 최병천은 한국사회 불평등의 실태를 분석했는데, 2013년 기준 한국의 빈곤율은 14.6%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국가의 평균 빈곤율(11.1%)과 비슷하다. 문제는 노인 빈곤율이다. OECD 평균 노인 빈곤율은 11.4%인데 한국의 노인 빈곤율은 49.6%에 달했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노인의 비율도 갈수록 높아지는 추세다. 1985년과 2015년을 비교했을 때 70대 노인의 자살률이 286% 늘었고, 80대 이상은 447% 증가했다. 이 같은 불평등 양상은 해외 저명한 학자들의 이론으로는 설명이 불가능하며, 지극히 한국적인 문제이다. “한국은 어르신들을 고려장으로 꾸준히 내보냈던 것”이라며 “(한국은) 세계 최고의 노인 빈곤율과 세계 최고의 노인 자살률을 보여주는 나라가 됐다”고 강조했다. 

둘째, 영화방송계에도 큰 이슈가 현실화 될 것이다. 2019년에는 그동안 TV를 ‘본방 사수’하던 사람들은 모두 사라지고, 사람들의 행선지는 넷플릭스(Nexflix)와 유튜브(YouTube)로 이동이 더 심화 될 것이다. 미디어오늘 대표인 이정환은 “콘텐츠 패키지가 급격히 해체되고 있고, 지배적인 콘텐츠 채널도 사라지고 있다”며 “2019년에는 넷플릭스와 유튜브가 좀 더 강력한 플랫폼(Platform)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지상파 중간광고 도입이 변수이지만 ‘본방 사수’ 문화가 살아나지 않는 이상 (지상파가) 광고 플랫폼으로의 매력을 되찾기는 어려울 것이다. 넷플릭스와 유튜브는 대형 할인마트와 같다. 질 좋은 상품을 싸게 구입할 수 있겠지만, 동네 구멍가게가 모두 문을 닫고 나면 거대 자본이 시장 전체를 장악하고, 여론과 우리의 의식 구조를 지배하게 될 것이다.”라고 주장했다.

셋째, 신산업 성장 동력 확보를 위해 규제혁신이 시급하다고 요구할 것이다. 코리아스타트업포럼 대표인 최성진은 “신산업은 일단 돕는다는 생각부터 가져야 한다. 법령이나 제도 개선 없이 부처의 적극적인 해석만으로 풀 수 있는 규제가 32%에 달했다는 통계가 있다. 공무원이 신산업 현장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업무를 추진하다가 발생한 문제에 대해서는 사후에 감사나 결과 책임으로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보장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했다. 국내에서는 2014년 5월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심현철 교수팀이 개발한 무인자동차 유레카(EureCar)가 고속 주행 실행에서 시속 140Km로 달리는데 성공한 바 있는데, 여러 가지 규제로 상용화는 어려운 실정이다. 

넷째, 미래중심교육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증가할 것이다. 교육의 목적과 내용을 현재가 아니라 미래의 생활에 대한 대응력 또는 준비도를 기르는데 중점을 두어야 한다는 주장 아래 이루어지는 교육이다. 학생들에게 현실사회에 관련된 많은 지식과 기술을 교육한다하더라도 학생들이 사회생활을 하게 되는 것은 10년 또는 20년 이후이며, 이때는 사회가 급격하게 변하여 그러한 지식과 기술은 쓸모없는 것이 된다는 가정 하에 제기되는 교육관이다. 이러한 교육에 있어서도 미래를 얼마나 정확하게 예측하며, 예측된 미래를 어떻게 학생에게 경험시킬 것인가 하는 문제가 되고 있으나, 미래를 대비하는 교육의 필요성은 끝임 없이 존재할 것이다.

디지로그(Digilog)는 아날로그 사회에서 디지털로 이행하는 과도기, 혹은 디지털 기반과 아날로그 정서가 융합하는 첨단기술을 의미하는 용어다. 한때 혁명(Revolution)으로까지 불리며 떠들썩하게 등장했던 디지털 기술은 그 부작용과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다시 아날로그 감성을 불러들이고 있으며, 인공지능(AI)이 생명화 시대의 기술로 사용되면 인류가 가장 행복한 시대를 누릴 수 있게 된다. 이어령 교수는 자본을 인적 자본, 사회 자본, 문화 자본, 자연 자본, 생명 자본 등으로 분류했는데, 이중에서도 생명 자본은 “이미 일어난 과거를 알려면 검색하고, 현재 일어나고 있는 것을 알려면 사색하고, 미래를 알려면 탐색하라”고 했다.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검색은 컴퓨터 기술로, 사색은 명상으로, 탐색은 모험심으로, 이 3색이 통합 및 융합할 때, 우리의 삶은 윤택해지고, 달라질 것이다. 또 4차산업혁명시대는 연결의시대, 플렛폼시대, 구독경제시대, 공유시대, 뉴노멀시대, 인문학시대라고도 한다. 변화와 혁신의 4차산업혁명시대에는 모방과 변형을 연결하여 재창조를 이끄는 자가 성공할 것이며, 플렛폼을 가진 사람만이 부자가 되는 세상이 될 것이다.

마커스 툴리우스 키케로(로마시대의 정치인, 철학자)가 한 말이 생각난다. '위대한 나라에선 젊은이가 망친 나라를 노인들이 구제 한다'. 그는 젊은이들이 망친 나라를 노인들이 회복시킬 수 있으면 위대한 국가라고 했다. 한국의 노인들은 위대하다! 큰일은 체력이나 민첩성이나 신체의 기민성이 아니라, 계획과 명망과 판단력에 의하여 이루어진다. 그리고 이러한 자질들은 노년이 되면 더 늘어날 것이라고 확신한다. 따라서 2019년 황금돼지띠 새해에는 젊은이들은 신산업분야에서, 노인들은 다년간 경험에 의한 판단력이 요구되는 사회 각 분야에서, 자기가 잘 할 수 있는 영역에서, 최선을 다 하는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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