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수면에 익명 기부자 또 출현

“어려운 시기에 좋은 곳에 사용해 달라” 편지 남겨

2020-03-19     임성호 기자

[괴산타임즈=임성호 기자] 코로나19 사태로 온 나라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 충북 괴산군 소수면에 익명의 기부천사가 또 나타났다.

괴산군에서만 청천면, 문광면에 이어 벌써 세 번째다.

소수면(면장 박설규)에 따르면 지난 18일 아침 면사무소로 출근한 한 직원이 문 앞에 놓인 흰 봉투를 발견했다. 

봉투 안에는 ‘수고 많으시다.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적지만 좋은 곳에 사용해주면 고맙겠다’는 손 편지와 함께 현금 20만원이 들어있었다.

소수면은 익명의 기부자가 직원들이 전날 퇴근한 뒤 몰래 봉투를 놓고 간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박설규 소수면장은 “코로나19로 국가적으로 어려운 시기에 따뜻한 마음을 보내주신 익명의 기부자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국민 한 사람 한 사람의 이러한 온정이 모이면 코로나19와 같은 국가적 위기상황도 빨리 극복될 수 있을 것”이라며 고마움을 전했다.

한편, 후원금은 충북사회복지공동모금회로 전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