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게 30년을 쨈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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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괴산타임즈
  • 승인 2018.08.21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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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갑(還甲)을 맞은 58 개 띠 인생, 발렌타인(Ballantine) 30년산 같이
김영일 두원공대 교수

58 개 띠는 12띠 중 열 한 번째 띠로 술년생(戌年生)을 가리킨다. 58 개 띠 생은 솔직하고 명랑하며 모든 사람들이 좋아하는 성격을 가지고 있다.

또 인정이 많아 자신의 분노를 다른 사람에게 개인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없다. 자신이 옳다고 생각하는 명분을 찾으면 책임감을 가지고 용감히 나선다.

전적으로 그는 물질적인 것과 형식적인 것을 좋아하지 않고 평범한 것을 좋아한다.

58 개 띠 생은 누군가 자신을 흥분시키거나 자신의 보금자리를 침범할 때에만 공격적이다. 고집과 반발심이 있어 적절한 자제력이 필요하고, 일을 스스로 망가뜨리는 경향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2018년, 무술년(戊戌年)을 황금개띠 해라고 한다. 60년 전 무술년(戊戌年)은 격동의 현대사를 온몸으로 겪으며, 쉼 없이 달려온 베이비붐 세대(Baby Boom Generation, 1955∼1966년생, 연간 출생 인구 90만 명대를 처음 기록한 세대), 전쟁의 상처가 수습되면서 급속히 불어난 출생 인구로 인해 학교에서는 70-80명이 콩나물교실에서 오전, 오후로 교실을 나눠 쓰는 2부제 수업도 진행된, 58 개띠가 태어난 해로, 개떼처럼 많고, 생활력이 강하다고 58 개 띠 라고 불렀다.

궁핍한 유년시절을 보내면서 마지막으로 보릿고개를 경험한 세대이다. 유신체제 속에서 학창시절을 보냈고, 고등학교에 입학하던 1974년은 뺑뺑이로 추첨을 통해 고등학교에 입학을 해서 선배들에게 미움을 받기도 했다.

1977년 대학 예비고사, 본고사 최고 경쟁을 뚫고 대학의 문턱을 밟은 당사자이기도 하다. 유신정권 몰락과 5공화국 탄생의 정치 격변기를 경험 했고, 20대 초반에는 5.18 민주화 운동을 겪었다.

30대인 1987년 6월에는 넥타이부대로 도심에서 민주화 운동을 하였으며, 고도의 경제성장이 맞물린 덕에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도 있었다. 1980년대 후반에 시작된 마이카 붐 속에서 자가용을 몰아 보는 즐거움도 맛봤다.

신문지를 화장지로 사용하던 시대에 태어나 민주화, 경제성장, IMF 등을 겪었고, 급속한 경제성장의 혜택을 가장 많이 누리 세대도 58 개 띠 이다.

그만큼 롤러코스터 같은 인생을 살아온 58 개 띠는 그 어느 세대보다 치열한 경쟁을 견뎌낸 잡초 근성의 상징으로 표현되기 한다. 지금은 카카오톡(KakaoTalk)으로 동창들과 연락하는 세상을 살아가는 세대이다.

초고속 경제성장기를 거치면서 그 한강의 기적으로 불리는 58 개 띠가 올해로 환갑(還甲)을 맞아 일선에서 물러난다.

58 개 띠의 퇴장은 이미 4-5년 전부터 진행되었고, 2018년 살아갈 58 개 띠는 76만 4000여 명이나 된다.

평범한 58 개 띠를 기준으로 반평생 살면서 벌어놓은 것이라곤 집 한 채와 퇴직금, 월 100여만 원 조금 넘는 국민연금이 전부다.

58 개 띠들이 태어난 지 60년, 숨 가쁜 시대를 살아온 우리들을 기다리는 건 죽을 때까지 일을 놓을 수 없는 피곤한 현실이지만, 부모에게 효도하는 마지막 세대, 자식에게 버림받는 최초의 세대가 될 우려도 있지만, 불굴의 투지로 격변기를 해쳐오며 삶을 지혜를 익혀온 우리 58 개 띠들의 제2의 인생을 위해 힘찬 출발을 해보자.

불타는 청춘으로, 불굴의 의지로, 인생은 60부터, 다시 시작해 보자, 즐기면서 살아 보자. 앞으로의 58개 띠 인생은 발렌타인(Ballantine) 30년산 같이, 건강하게 30년을 쨈나게 살아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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