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성산업(주)',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 돌입, 가장 중요한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이다
'청성산업(주)', 글로벌 무한 경쟁시대 돌입, 가장 중요한 것은 독보적인 기술력이다
  • 괴산타임즈
  • 승인 2018.07.10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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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자 청성산업 대표, 뒤 늦은 학업 눈길, 장애 딛고 일어서
김영자 대표.

[괴산타이즈] `정도(正道)` 바른 경영, `정행(正行)` 바른 가짐, `정심(正心)` 바른 마음 등 세 가지를 사내 사훈으로 정하고, 괴산지역 경제 성장에 크게 이바지는 물론, 군민들 삶의 힘을 보태는 기업이 있어 눈길을 끈다.

청성산업㈜(대표 김영자)은 고객지향(고객 만족, 신뢰제품 생산)과 완벽품질(불량 ZERO 화, 고객 보답과 신뢰 축적), 적기납품(정량 적기 납품, 상호이익 공헌)을 경영 기본목표로 정하고 있다.

또, 품질보증 시스템 정착으로 Single PPM 달성, 일등 품질 달성, 일등 기술 달성을 중점 추진 전략을 내세우며, 다가오는 새 시대에 선도기업이 되고자 새로운 혁신을 계속해 추구하고 있다.

청성산업㈜의 시작은 1986년 3월, 동성 산업사로 출발해 2000년 1월 청성산업㈜로 법인 전환하면서 본격적인 국내 경제시장에 한 축을 담당하게 됐다.

고도로 숙련된 금형 제작과 사출 성형 기술을 기반으로, 자동차 내 외장 부품과 전자부품 등을 개발 생산하고 있는 이 기업은 정밀 엔지니어링 플라스틱 부품 생산기술을 근간으로 하는 금형 사출 전문 제조업체이다.

청주가 고향인 김영자 대표는 경상도 출신의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청주를 벗어난 적이 거의 없었다. 경북 경산 출신의 남편을 유독 맘에 들어 했다는 친정엄마는 사출 일을 하는 남편을 두고 "기술이 있으면 평생 굶고 살지는 않는다"며 김 대표를 설득했고 그렇게 결혼으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후 그녀가 사업에 뛰어들 게 된 것은 남편의 권유 때문이었다. 회사를 차린 남편이 사무를 봐달라고 부탁했고, 작은 일에서 배운 것이 어느덧 회사의 모든 운영을 맡은 자신이 됐다는 것이다. 하지만, 이 같은 과정은 결국 지금의 장애를 갖게 만드는 원인을 초례하기도 했다. 청성산업은 자동차 부품을 만드는 사출회사다.

사출 공정은 PC 원료를 녹여 금형을 통해 제품을 찍어낸다. 김 대표는 사고 당시 물량이 급하다는 거래처 부탁 때문에 3일 밤낮을 일에 몰두했다. 그것이 화근으로 이어진 것이다. 피곤이 몰려오고 졸면서 일을 하다 그만 왼손이 사출기에 끼었던 것이다. 평생 장애를 갖게 된 원인이다. 김 대표는 이후 두 달 가까이 죽음만 생각했다.

생산제품.

무의식적으로 나오는 왼손, 보이지 않는 형체가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김 대표는 삶의 의욕마저 잃었다. 하지만 그녀가 갖게 된 장애는 지금의 김 대표를 만드는 데 큰 역할을 했다. 김 대표는 "많은 거래처에서 회사에 나와만 달라고 계속 부탁해 회사에 나갔는데 그때 회사에서 일하던 미성년자가 회사 돈을 가지고 도망을 갔다"며 "미성년자는 부모의 동의를 얻어야만 일을 할 수 있는데 그 사건 때문에 아버지가 회사로 찾아 왔다. 놀랍게도 아버지의 양손이 모두 없는 것이었다. 오랜 대화 끝에 월남전에서 모두 잃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그 일이 지금의 나를 만드는 원동력이 됐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삶의 의욕을 되찾은 것만으로 만족하지 않았다. 더 나은 회사경영을 위해 많은 공부를 하고 싶어 했다. 그렇게 오랫동안 고민한 끝에 영남대학교 경영학과를 선택하고 진학했다. 명문 학교라는 이름도 이름이지만, 이 대학 경영학과의 질 높은 수업 방식을 주위로부터 들어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게 영남대 경영학과에 입학한 김 대표는 입학 첫날부터 오후 3시 30분까지 회사에서 일하고 2시간 30여분을 운전해 학교 수업을 받는 과정을 졸업할 때까지 매일 같이 되풀이 해왔다.

김 대표는 "영남대 경영학과를 선택한 것은 지금껏 내가 선택한 그 어떤 일보다 가장 잘한 일이라고 생각한다. 탄탄한 수업 내용도 좋았지만, 늦은 나이가 부담되지 않을 정도로 교수·학우들 모두 나에게 너무 잘해줬다(웃음)"며 "누구나 배우겠다는 열의가 있다면 나이는 숫자에 불과하다. 거리 역시도 아무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또 "교수님의 명강을 들을 생각과 자신을 누님이라고 부르는 손자·손녀뻘 되는 학우들을 만날 생각을 하니 오히려 즐겁기만 했다"며 "하지만 몸이 따라주지 않다 보니 많이 힘들기도 했다. 힘들어 울면서 학교에 간 적도 여러 번 있었지만, 그때 포기했다면 두고두고 후회했을 것"고 덧붙였다.

젊은 청년들도 힘들어할 이 배움의 과정을 한 손이 없는 장애를 앉고, 있으면서도 실천했다는 점은 누구나 본받을만한 일이다.

졸업식 사진.

이것만이 아니다. 수업을 마친 뒤 집 아닌 다시 회사로 돌아가 나머지 업무를 끝마쳤다. 김 대표는 "일반 청년들도 힘들어할 하루 일정을 소화하다 보니 힘든 적도 많았다. 하지만 자신을 존경해 하는 교수님과 학우들의 눈빛이 생각날 때마다 마음을 다잡았다"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을 운영시스템에 도입하니 예전보다 생산량이나 직원들의 피로도가 확실히 개선됐다. 정말 배움의 끈을 놓지 않은 건 지금 생각해도 정말 잘한 일이었다"고 웃었다.

김 대표는 끝으로 "제품 생산에 최고의 기술력으로 신뢰받는 기업이 되고자 항상 노력하고 있다. 우리 청성산업㈜ 기업은 그 태동은 작지만, 변화에 앞서가고 21세기를 주도하는 강한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고자 성실과 약속 이행으로 고객의 다양한 요구에 부응하는 기업이 되고자 역신과 변화의 가치를 일궈 갈 것을 약속드린다. 또 글로벌 무한경쟁 시대를 이끌어가는 기술 선도기업으로서 사명감으로 오직 기술과 품질로서 고객 감동을 실현하기 위해 모든 열정과 열의를 다할 것과 끊임없는 지도편달 바라며 무궁한 발전에 일조할 수 있는 기업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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