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의 달에 생각해 보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가정의 달에 생각해 보는 안전하고 건강한 먹거리
  • 괴산타임즈
  • 승인 2018.06.12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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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의 행복한 동행] 가족 모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따뜻한 식사 시간 되길...
김도완 중원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월 가정의 달을 마무리 하고 이제 본격적인 여름을 준비할 때가 됐다.

우리의 미래인 어린이를 잘 챙겨 보자는 어린이날, 부모님과 스승님께 감사드리는 어버이날과 스승의날을 보내고, 두 사람이 만나 한 사람이 된다는 부부의날(5/21) 등 그 어느 때 보다도 5월은 가족의 소중함과 그 고마움과 의미를 다시금 돌이켜 보는 기회가 많은 달이다.

우리 가족이 소중한 만큼 가정에 달을 맞아 우리 가족의 건강을 위해 안전한 먹거리에 대해 고민해 본다.

우리가 먹는 것이 3대를 간다고 할 정도로 먹거리는 중요한 것이며, 우리가 섭취하는 음식들이 우리의 피와 근육을 만들고, 활동할 수 있는 에너지원을 제공하여 준다.

바쁜 현대인들은 식사하는 시간까지도 아끼기 위해 가공식품과 패스트푸드를 즐기고 있으나, 공장에서 대량으로 만들어 진 가공식품들은 맛의 표준화와 장기보존을 위해 다양한 화학첨가물을 사용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것이다.

또한 원료비 절감을 위해 값싼 수입산 재료를 사용하고 있는 것은 물론이다.

패스트푸드는 주문하면 바로 먹을 수 있다는 뜻에서 붙여진 이름으로 햄버거와 피자, 핫도그, 프라이드치킨 등이 주 메뉴이다.

용기는 주로 일회용이고, 조리도 오븐에서 데우는 정도로 간단하다.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는 패스트푸드의 위해성은 첫째, 열량이 높고, 지방질 함량이 많아 비만을 유발할 수 있고, 영양소의 불균형으로 어린이와 청소년의 신체 발달에 문제가 된다.

둘째, 주원료로 사용되는 농산물이 유전자 조작된 농산물이라는 것이다. 아직까지 GMO의 위험성이 아무것도 밝혀진 것이 없다는 것은 어떠한 추측도 가능하다는 말이다.

셋째, 패스트푸드가 지구촌의 입맛을 통일시켜 고유의 전통식품을 말살시키고 있다는 것이다.

먹거리는 언어와 함께 한 민족의 정체성을 가장 잘 유지할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 우리의 전통음식을 잘 계승하고 발전시켜야 할 것이다.

우리 어르신들이 하시는 말씀 중 ‘밥상머리교육’이 있다. 손위 어른이 수저를 들어야 아래 사람들이 식사를 시작하고, 식구(食口)들이 모두 모여야 식사를 하고, 편식 없이 골고루 먹고, 식사 중에는 시끄럽게 이야기 하지 않는 등 가정교육의 시작이 음식을 나누면서 이루어 졌다.

물론, 그때 밥상에는 우리의 전통식품인 김치, 된장, 고추장과 제철 식재료가 올라 와 있었을 것이다.

최근 식생활 습관의 서구화로 질병의 유형도 서양인을 닮아 간다고 한다. 우리 땅에서 정성들여 재배한 우리 먹거리들이 우리의 소화흡수 대사과정에 가장 적합할 것이다.

때가 아닌 과일을 재배하기 위해서는 생육조건이 적합하지 않아 더 많은 비료와 농약을 필요할 것이며, 제철 음식이 우리 몸에 좋은 이유는 그 계절에 우리 몸이 요구하는 영양소를 풍부하게 함유하고 있기 때문이다.

소중한 우리 가족의 건강하고 안전한 먹거리는 자연의 순리에 따라 생산된 제철 농산물이며, 우리의 전통식품을 우리 가정에서 조리해 가족들이 함께 식사하는 것이다.

가정의 달이 다 가기 전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도란도란 이야기 나누는 따뜻한 식사 시간을 꼭 만드시길 희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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