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穀雨)에 생각 해 보는 물의 소중함
곡우(穀雨)에 생각 해 보는 물의 소중함
  • 괴산타임즈
  • 승인 2018.05.03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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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도완의 행복한 동행] 생태적 삶과 환경 조성 위해 물 관리 관심 가져야 한다
김도완 중원대학교 식품공학과 교수.

한 해의 농사를 준비하는 청명(淸明)을 지나 봄의 마지막 절기인 곡우(穀雨)는 봄비가 내려 곡식을 기름지게 한다.

이 무렵 못 자리를 마련하면서부터 본격적인 농사철이 시작된다고도 한다.

우리지역에서는 남쪽보다는 조금 늦지만 벚꽃과 복숭아 꽃, 보라색이 예쁜 꽃잔디 등 어디를 보아도 꽃이 한창이다.

음나무 순, 취나물, 곰취 등 봄 기운을 가득 담은 산나물들도 입맛을 자극한다.

괴산에서는 농사를 시작하는 이때, 국제기구인 아시아지방정부유기농협의회(ALGOA, Asian Local Governments for Organic Agriculture)가 개최됐다.

올 해는 ‘가족 중심의 소농(小農)들이 유기농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주제로 20개국에서 130여명이 참석해 열띤 토론을 주고 받았다.

행사를 마치고 2015년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현장을 마주하면서, 다시금 유기농산업이 지역 중점산업으로 발전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게 됐다.

미세먼지 감소와 같은 범국가적 차원에서 실천한다.

환경정책이 뒷받침 돼야 그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거시적 문제도 있겠다.

하지만, 우리들의 생활 속 작은 실천으로 가능한 것이 공기만큼이나 중요한 물 문제일 것이다. 

우리 괴산군은 아직 하수도 요금을 납부하지 않는 곳이 많다.

마을 광역 상수도 보급으로 상수도 요금은 납부하고 있으나, 하수 처리장이 없기 때문에 하수도 요금을 고지하지 않는 것이다.

도시에서는 상수도 시설과 하수도 시설이 완비돼 있으므로, 상하수도 요금이 부과되고 있다. 하지만, 괴산은 하수 처리 시스템이 없는 곳이 있다는 것이다.

따라서 우리가 일반적으로 무심코 사용하는 주방세제와 세탁용, 목욕 제품 등에 함유된 각종 화학 첨가물들이 도랑을 따라 하천을 무방비로 오염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우리가 현재와 같은 수준으로 화학합성농약과 화학비료에 의존하는 관행 농업을 지속하면서 맑은 물을 기대할 수 있을까? 

사람도 필요량 이상의 영양소를 공급하면 비만이 된다.

우리의 토양도 과잉 공급된 비료성분은 토양에 남아 있다가 지표수에 서며들고 차츰 우리가 마셔야 할 지하수를 오염시킬 것이다.

세계유기농운동연맹의 유기농 4대 원칙 중 ‘배려’는 우리가 현재 살고 있는 지구는 다음세대가 살아 갈 곳으로 현재 우리는 다음세대를 위해 깨끗한 환경을 물려줘야 할 책임이 있는 것이다.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국내에서 가장 성공적으로 마친 저비용의 국제 행사였다.

이것은 유기농산업에 대한 열망이었으며, 미래에 대한 기대였을 것이다.

인류의 건강과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해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어버린 친환경 생태적인 삶과 환경 조성을 위해 생활 속에서 실천할 수 있는 물 관리에 관심을 가져 볼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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