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폐렴, 예방접종으로 예방하자
[기고] 폐렴, 예방접종으로 예방하자
  • 괴산타임즈
  • 승인 2017.02.08 2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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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성모병원 내과 전문의 의학박사 전경홍

폐렴은 성인에서 흔한 감염 질환이지만 사망까지 이를 수 있는 위험한 질환입니다. 폐렴의 가장 흔한 원인균인 폐렴구균은 폐렴뿐만 아니라 균혈증, 수막염 등 생명을 위협할 수 있는 침습성 감염을 유발할수 있습니다. 이러한 침습성 감염은 영유아 및 65세 이상의 고령자에서 발생 빈도가 높습니다.

폐렴구균백신은 다당질백신과 단백결합백신 두가지가 있습니다. 23가 다당질백신은 1983년에 개발되어 우리나라에서는 1991년부터 사용하기 시작하였습니다. 23가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어 성인에게 치명적인 혈청형을 다양하게 포함하고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러나 다당질백신은 건강한 성인에서 최소 5년간 항체가 지속되고, 노인이나 만성 질환, 면역저하자에서는 항체 생성률이 더 빨리 감소하기 때문에 재접종이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습니다.

단백결합백신은 7가와 13가 두가지 종류가 있고 13가지 혈청형을 포함하고 있는 13가 단백결합백신은 2010년부터 식약처의 허가를 받고 국내에서도 유통되기 시작하였습니다. 단백결합백신은 T세포 의존적 반응을 통해 면역 기억을 유도하여 높은 면역 반응과 장기간 면역 기억을 유도하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미 폐렴구균에 의한 폐렴 발생률과 침습성 질환 발생률을 의미있게 감소시켰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되었고 사망률과 관련해서는 현재 연구중에 있습니다. 이러한 결과 등을 반영하여 최근 개정된 국내성인예방접종 권고안에서도 13가 단백결합백신에 대한 내용을 추가하였습니다. 과거에 폐렴구균백신 접종을 받지 않은 65세 이상 성인은 13가 단백결합백신 또는 23가 다당질백신 둘중 하나를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고 65세 이상 만성질환자의 경우 13가 단백결합백신을 우선적으로 접종하고 6-12개월 (최소 8주) 간격을 두고 23가 다당질백신을 접종하도록 권장하고 있습니다.

폐렴구균백신 접종후 이상 반응이 생길 수 있는데 국소적으로 접종 부위의 통증이나 부종, 발적 등의 경미한 반응은 대부분 48시간 이내에 소멸됩니다. 드물게 전신반응으로 발열, 근육통도 발생할 수 있습니다. 초회 접종시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있었던 경우는 재접종은 금기이고 중등도 이상의 급성 질환을 앓고 있을 때는 호전된 후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성인 예방접종은 그 중요성에도 불구하고 실제 예방접종률은 상당히 낮은 상태이며 개인의 예방접종력을 잘 점검하는 것이 필요하겠습니다. 65세 이상 성인은 폐렴구균백신을 접종하는 것이 필요하고, 특히 만성질환자는 나이에 관계없이 접종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폐렴구균백신은 23가 다당질백신과 13가 단백결합백신 두가지가 있는데 건강한 65세 이상 고령자는 둘중 하나를 접종하고, 만성질환자의 경우 최소 접종 간격을 두고 두가지 동시 접종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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