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각수 괴산군수(사진)가 한 외식전문프렌차이즈업체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구속된 이후 처음으로 외부에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이번 뇌물수수 사건과 별개로 6월19일 업무상횡령 혐의 등으로 재판을 받는 임각수 괴산군수의 항소심 공판이 예정돼 법정에 출석할 예정이다.

6월18일 법원에 따르면 군비로 부인 밭에 석축을 쌓은 혐의(업무상횡령 등)를 받는 임각수 괴산군수의 항소심 네 번째 공판이 6월19일 오전 10시 30분 청주지법 621호 법정에서 진행된다.

애초 그의 네 번째 공판은 지난 6월5일 오전 11시에 있을 예정이었으나 구속되기 전 임각수 괴산군수의 영장실질심사(구속전피의자심문)가 같은 날 겹치자 그의 변호인 측이 이를 한꺼번에 받는 것이 힘들다고 판단해 재판부에 기일변경을 요청했고 재판부도 이를 받아들여 공판기일이 2주 뒤로 연기됐다.

임각수 괴산군수는 2011~2013년 3월까지 군비 2천여만원 들여 괴산군 칠성면 외사리 자신의 부인 소유 밭에 높이 2m, 길이 70m 규모로 석축을 쌓는 호안공사를 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돼 1심에서 직위 상실에 해당하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자 항소했다.

한편 임각수 괴산군수에게 뇌물을 건넨 의혹을 받는 외식전문프렌차이즈 업체 대표 A씨와 임직원 3명의 횡령과 탈세 혐의 첫 공판은 7월2일 열린다. 외식전문프렌차이즈 업체인 준코 대표인 A씨와 임직원 3명은 회삿돈 230억원을 빼돌려 채무변제 등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한 혐의와 세무사를 고문으로 고용해 100억대의 세금을 탈루한 혐의로 구속기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