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연풍전통시장, '제1기 상인대학' 40명 졸업

충북 괴산군 연풍전통시장(상인회장 최상옥) 상인들이 변화하는 시대 흐름에 경쟁력을 갖기 위해 학구열을 불태운 '제1기 상인대학 졸업식'이 23일 연풍전통시장 고객지원센터에서 열렸다.

이번 졸업식에는 최상옥 상인회장을 비롯한 상인대학 졸업생 40명, 장광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대전충청지역본부장, 허영환 괴산군 경제과장 및 연풍면 기관단체장 등이 참석했다.

1기 상인대학은 10월 7일~11월 23일까지 기본학기 10회 20시간, 심화학기 10회 20시간 및 견학 1회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매주 화.수.목 40시간 교육을 받았다. 이번 교육을 통해 상인들은 고객 친절 서비스, 상인 조직 강화와 의식 개혁 등 다양한 경영기법을 교육 받았다.

상인대학 졸업식은 학사보고에 이어 졸업장, 표창장 수여, 격려사, 졸업생 대표의 소감문 발표 순으로 진행됐다.

심석진 졸업생 대표는 소감문에서 "교육 받는 과정에서 많은 것을 느끼고 얻고, 우리가 한마음이면 할 수 있다는 것을 배웠다"고 말했다.

초빙된 김태식 교수는 "이 교육이 연풍전통시장을 도약 시켜, 향후 골목형시장 지원사업 유치 성공과 전통시장이 활성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또한 김 교수는 "연풍 상인들은 다른 곳과 달리 상인들이 해보고자 하는 의욕이 보인다"며 "상인들의 화합과 단결이 중요함"을 강조했다.

명예학장인 허영환 괴산군 경제과장은 격려사에서 "생업으로 바쁜 시간을 쪼개 2개월의 교육을 마친 상인들의 졸업을 축하한다"며 "이번 교육을 바탕으로 연풍시장만의 독특한 시장문화를 만들어 전국에 명성을 날리는 전통시장을 만들어 달라"고 부탁했다.

최상옥 상인회장은 감사인사를 통해 "초창기 상인대학이 우여곡절 끝에 반신반의하고 개강했던 일이 주마등처럼 생각난다"며 "이번 상인대학에서 우리가 화합하여 한마음으로 나간다면 어떤 어려움과 난관도 헤쳐 나갈 수 있다는 자신감과 희망을 얻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