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동상이몽···구직자, 사업주 ‘현실’도 ‘기대’도 2배 차이
최저임금 동상이몽···구직자, 사업주 ‘현실’도 ‘기대’도 2배 차이
  • 지광숙 기자
  • 승인 2015.06.02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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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現 최저임금 ‘높다’,'자영업자’, ‘기업주’ 대비 3배 높게 응답 
- 최저임금 인상률, 구직자 ‘10%~15%미만’ 1위VS 사업주 ‘7%~10%미만’ 1위 
- 최저임금 5,580원, 구직자 5명 중 4명 ‘적다’, 사업주 2명 중 1명 ‘적당’

최저임금 이슈가 뜨거운 감자로 부상하면서 최저임금위원회가 결정할 인상폭에 대한 관심이 집중 되고 있는 가운데, 실제 알바생과 사업주 간 최저임금에 대한 팽팽한 신경전에 논쟁이 과열되고 있다. 

아르바이트 전문포털 알바천국(대표 최인녕 www.alba.co.kr)이 구직자 3,002명과 사업주 565명을 대상으로 ‘최저임금 인식 현황’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현재 법정 최저임금인 5,580원에 대해 구직자(78.7%)가 사업주(39.3%)보다 약 2배 높게 ‘적다’고 인식했으며, 내년 기대하는 최저임금 인상률 역시 양측 간 약 2배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났다. 

먼저 현재 법정 최저임금인 5,580원에 대해 구직자 5명 중 4명은 ‘적다’(78.7%)고 답변했으며, 이어 ‘보통이다’ 20.4%, ‘많다’는 의견은 0.9%에 불과했다. 

반면 사업주는 2명 중 1명(47.8%)이 ‘보통이다’라고 응답했으며, ‘적다’ 39.4%, ‘많다’ 12.9% 순으로 구직자와 상반된 결과를 드러냈다. 

특히 최저임금이 주로 자영업을 하는 영세업자에게 타격이 돌아간다는 논란이 있는 가운데 실제 자영업자와 기업주 간 최저임금에 대한 인식 격차를 보여 이목을 집중시켰다. 

현 최저임금 5,580원에 대해 자영업자(19.8%)가 기업주(7.3%)보다 약 3배나 ‘많다’고 응답, 임금 인상 여력이 부족한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을 확인시켰다. 

이와 함께 자영업자들은 ‘적다’는 의견에는 ‘기업주’(48.2%)의 절반 수준인 28.2%만이 동의했으며, ‘보통이다’ 역시 ‘자영업자’(52.0%)가 ‘기업주’(44.4%)보다 높게 응답해 최저임금과 맞닿아 있는 영세 자영업자의 현실을 여실히 드러냈다. 

업종에 따라서도 주로 저임금의 영세업종에서는 현재 최저임금(5,580원)이 많다는 볼멘소리가 크게 들렸다. 

‘서빙·주방’ 업종‘이 현재 최저임금에 대해 ’많다‘는 의견이 25.7%로 가장 강했으며, ’보통이다‘는 의견에는 ’매장관리‘업종(57%)이 가장 높았다. 반면 ’적다‘는 의견에는 ’IT·디자인'업종이 70.6%로 가장 높게 응답, 구직자와 유사한 수치를 보였다. 

한편 구직자의 경우 현재 최저임금이 적다는 의견에 △‘20대’ 77.5%, △ ‘30대’ 80.3%, △‘40대’ 86.0%, △‘50대’ 90.0% 순으로 연령대가 높아질수록 더 강한 동의표를 던져 눈길을 끌었다. 

이렇듯 현재 최저임금에 대해 구직자와 사업주 간 의견차가 큰 가운데, 이들이 내년에 기대하는 최저임금 인상률 역시 팽팽한 대립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먼저 최저임금 인상 없이 현재 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사업주(22.9%)가 구직자(2.7%) 대비 약 8배나 높은 응답률을 나타내 최저임금에 대한 양측간의 큰 인식차이를 드러냈다. 

또한 구직자가 생각하는 내년 최저임금 인상률은 ‘10%~15%미만’이 19.7%로 1위를, ‘7%~10%미만’이 19.5%의 유사한 수치로 2위를 기록하며 10% 내외에 가장 집중되는 양상을 보였다. 

반면 사업주는 현재수준 유지가 25.7%로 1위를, 5%~7%미만이 22.5%로 2위에 오르며 한자릿수 인상률을 가장 적정하다 생각했다. 

이를 전체 평균으로 환산하면 구직자는 지금보다 24.6% 인상된 6,953원을 가장 적정하다 했으며, 사업주는 12.6% 상승한 6,283원을 가장 적당한 최저임금 인상 금액이라 생각해 670원(12%)의 금액 차이를 보였다. 

또 최저임금 상승률에 대한 사업주별, 업종별 특징과 구직자 연령별 특징도 눈여겨볼만하다 

사업주의 경우 ‘자영업자’(36.5%)가 ‘기업주’(16.9%) 보다 최저임금을 현재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에 약 2배 가량 높게 답변, 영세 자영업자들의 어려움이 응답결과에 고스란히 반영됐다. 

업종에 따라서는 ‘서빙·주방’ 업종이 현재수준을 유지해야 한다는 의견이 44.3%로 가장 높았다. 이어 ‘매장관리’(35.5%), ‘서비스’(29.2%), ‘IT·디자인’(23.5%) 순이었으며, ‘사무·회계’ 업종이 7.1%로 현재수준 유지에 가장 강력한 반대표를 던졌다. 반면 50%이상 인상해야 된다는 의견에는 ‘IT·디자인’업종이 11.8%로 가장 응답률이 높았으며, ‘서빙·주방’업종이 1.4%로 가장 낮았다. 

구직자의 경우 아르바이트 주 연령대인 20대가 현재 최저임금보다 ‘7~15%’인상에 40.9%로 가장 높은 응답률을 보였으나 ‘50% 이상’의 높은 인상률에 대해서는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수치를 나타냈다. ‘50% 이상’의 높은 최저임금 인상률에 대해서는 30대가 20.9%로 가장 많이 답했다.

출처: 알바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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