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청장 이양호)은 벼 재배 농업인을 위한 ‘GAP 실천 자율점검표’를 개발했다.
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란 ‘농산물우수관리’를 말하며, 농산물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농업 환경을 보전하기 위해 농산물의 생산, 수확 후 관리, 유통의 각 단계에서 농약, 중금속, 유해생물 등의 위해 요소를 적절히 관리하는 제도다.
농림축산식품부는 농산물 안전관리 강화 차원에서 2014년 6월 기준 3.5%이던 GAP 농산물 재배 면적을 2017년까지 30% 수준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그러나 농업인들은 여전히 GAP를 낯설고 까다로운 제도로 인식하고 있어 확산을 위해서는 보다 쉽게 실천할 수 있는 방안이 필요한 상황이다.
이번에 개발한 자율점검표는 10분 정도 간단한 질문에 답하는 형식으로 구성돼 있으며, 각 항목에 따라 점수를 매길 수 있어 자신의 GAP 실천 수준을 가늠해 볼 수 있다.
자율점검표는 △재배 환경의 안전성 △종자 △농약 △비료 △유기농업자재 △병해충 종합 관리 △수확 후 위생 관리 △농업생태계 보전 △농작업자 안전사고 예방 △농산물 이력 추적 관리 등과 관련된 사항이 포함돼 있다.
농촌진흥청은 이 자율점검표를 쌀 GAP 시범단지에 참여하는 농업인을 대상으로 사전 평가 과정을 거친 후, 6월 중에 시군 농업기술센터를 통해 농업인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그리고 올해 안에 9개 작물(사과, 배, 포도, 배추, 딸기, 잎들깨, 인삼, 버섯, 오미자)에 대한 자율점검표도 추가로 개발해 제공할 계획이다.
농촌진흥청 유해생물팀 류재기 팀장은 “자율점검표를 이용하면 누구나 손쉽게 GAP를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을 것이다” 라며, “농업 현장에서 GAP를 실천하는 데 어려움이 없도록 앞으로 3년간 77개 작물에 대한 ‘작물별 GAP 실천 세부 지침’을 순차적으로 개발해 보급할 계획이다” 라고 말했다.
출처: 농촌진흥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