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군 백봉초, 제비마을 마당에서 알뜰장터 벌여 
괴산군 백봉초, 제비마을 마당에서 알뜰장터 벌여 
  • 홍영아 기자
  • 승인 2021.05.07 11:32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괴산타임즈=홍영아 기자] 괴산군 청안면 백봉초(교장 최인숙)에서는 어린이날을 기념하여 제비마을 지역아이돌봄센터 주관으로 자녀들의 경제개념이 바르게 정립되기를 바라는 어머니들의 마음을 모아 제비마을 권역센터 뒷마당에서 알뜰장터를 벌였다.

나눔가게는 모두 세 개의 부스로 나뉘어졌는데 장난감, 신발과 가방, 옷과 모자이다. 나눔 물품들은 다른 이들과 나누고 싶은 마음을 담아 아이들과 어머니들의 손에 의해 모아진 깨끗한 상태의 옷, 신발, 장난감들을 손보아 정리한 것으로 모두 1,000~3,000원에 판매를 한다.

물품을 구입할 수 있는 돈은 ‘돌봄돈’으로 참여하는 모든 어린이들에게 5,000원씩 주어지며 본인이 가지고 있는 돌봄돈으로 사고싶은 물건을 구입하는 형식이다. 물론 학부모도 행사에 참여할 수 있으며 물품구입 또한 가능하여 자녀들을 위한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꼼꼼하게 매대를 살펴보고 필요한 것들을 사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판매 후 남은 옷 등은 ‘옷캔나눔 캠페인’에 참여함으로써 경제적으로나 환경적으로도 깔끔하게 마무리 지을 예정이다.

지역돌봄센터 김영미 선생님은 “우리 아이들이 풍족한 환경에서 살다보니 아끼는 생활의 필요성을 잘못 느끼는 것 같다는 생각을 자주해요.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 다른 사람들에게 소중하게 쓰이는 것을 보고, 다른 사람이 쓰던 물건도 나에게 와서 필요한 것이 되는 경험을 하게 해주고 싶었어요.”라며 뿌듯한 표정으로 행사장 주변을 둘러보았다.

백봉초 최인숙 교장은 “학교에서 다양한 경제 경험을 하도록 기회를 부여하고 있으나 부모님들의 손에서 제공되는 체험은 또다른 의미가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더구나 돌봄돈이라는 조금은 평소와 다른 화폐를 이용하여 물건을 구입하는 과정에서 경제의 흐름 등을 작게나마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 기대합니다”라고 말했다.

필요한 물건을 사고서 기쁜 표정으로 다른 물건을 살펴보는 배지우(백봉초 5)학생은 “재미있네요. 제가 가진 돌봄돈에서 살 수 있는 물건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하고 구입하는 것이 즐거웠어요. 평소에 마트에 가서 새 물건을 사달라고 졸랐는데 이렇게 좋은 물건을 나누어 쓸 수 있어서 놀랍기도 했어요. 돌봄돈 5,000원을 받았는데 사고싶은 물건이 많더라구요. 한 가지는 샀는데 남은 돈으로 무엇을 살지 엄청 고민돼요. 현명한 판단을 해보려구요”하며 활짝 웃었다.


  • 충청북도 괴산군 관동로 193 괴산타임즈
  • 대표전화 : 043-834-7008 / 010-9559-6993
  • 팩스 : 043-834-7009
  • 기사제보/광고문의 : ssh6993@hanmail.net
  • 청소년보호책임자 : 노원래
  • 법인명 : 괴산타임즈
  • 제호 : 괴산타임즈
  • 등록번호 : 충북 아 00148
  • 등록일 : 2014-12-29
  • 발행일 : 2014-12-29
  • 발행인 : 노원래
  • 편집인 : 노원래
  • 괴산타임즈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괴산타임즈.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sh6993@hanmail.net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