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푸드'와 농협의 역할
'로컬푸드'와 농협의 역할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4.26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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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표 전 괴산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같은 지역에서 생산되어 장거리 수송과 다단계 유통과정을 거치지 않은 농식품을 '로컬푸드(Localfood)'라고 한다.

이동거리가 짧아 농산물의 신선도 유지로 소비자의 신뢰도가 높으며 유통구조의 단순화로 가격 경쟁력을 확보함으로써 중,소농의 소득안정에 기여하고 있는 것으로 평가되는 '로컬푸드'가 지역경제활성화에 그 가치를 인정받으며 새로운 유통경로로 각광받고 있다.

2008년 '로컬푸드'운동이 시작되면서 2012년 전국 최초로 전북 완주에 로컬푸드직매장이 건립되고 소농과 고령농의 생산·가공품이 인기리에 판매되면서 2020년 전국 로컬푸드직매장은 469곳으로 빠르게 늘어났다.

그 이유는 출하농가의 80%이상이 중,소농으로 구성되어 로컬푸드가공센타 운영을 통하여 제품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생산농가의 농산물 재배, 가공, 포장등을 공유함으로써 소비자와 생산자의 상호 신뢰속에서 지역내 상생의 길을 로컬푸드매장은 제공하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정부는 지역 먹거리에 대한 국민의 관심을 높여 농촌을 보호하고 중,소농을 살리기 위해 지자체의 로컬푸드 확산 노력을 수치화 하여 '2020 로컬푸드지수 결과'를 발표 했다.

생산, 소비체계등을 평가하여 6개 등급으로 구분, 전국 159개 지자체를 대상으로 평가한 결과 전북 완주군이 대상을 받았으며 옥천과 나주의 최우수상(A등급)을 비롯하여 10개 지자체가 B등급, 37곳이 C등급, 50곳 D등급, 그리고 실적 자료가 없는 E등급 59곳(괴산군 포함) 등 C등급 이하가 146곳으로 91.8%를 차지함으로써 로컬푸드에 대한 지자체의 성과가 아직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로컬푸드 출하회 육성을 통한 참여농가의 확대와 지역의 먹거리 수요의 파악에 의한 다양한 농산물의 생산기반 구축 등 기획생산체계(어떤 품목을 언제, 얼마나 생산)가 따라주어야 한다.
기획생산은 농민의 노력만으로는 안된다.

데이타베이스 구축에 의한 행정적, 정책적 지원이 필수적이다.

농식품부는 지역에서 소비되는 로컬푸드의 비중이 4.2%(2018년)에 머무른 실적을 2022년 까지는 15%까지 확대 한다는 방침을 세워 놓고 있다.

로컬푸드가 성공하기 위해서는 막강한 생산자 단체로서 시설과 조직이 잘 갖추어진 농협이 적극적으로 나서주어야 한다.

초창기 조합원을 대상으로 했던 사업의 범위가 이제는 비조합원으로 더 많은 사업 영역(유통,판매)을 넓혀가고 있는 추세로 이는 65세 이상의 고령 조합원이 전체 조합원의 57.6%(2020년 기준. 122만명)를 차지하며 농·축협의 고령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것과 연관이 있다. (40세 미만의 조합원이 1.5%)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의 보고서에 의하면 2019년  로컬푸드에 대한 정부지원금 중 74%를 농협매장에 지원하였으나 비농협단체(정부지원금 26%지원)가 운영하는 로컬푸드직매장이 효율성과 일자리 창출 등 성과면에서 농협을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다.

고령조합원, 소농, 귀촌·귀농인을 위한 소규모 농산물의 판매에 대하여 농협의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다.

로컬(Local)은 다양성과 상생, 지속가능성의 의미를 부여한다. 농협은 로컬의 주체이어야 한다.
지역과의 상생을 꿈꾸는 생산자와 소비자의 어울림, 그 중심에 농협이 자리할때 농협의 존재가치는 빛 날 것이다.

지난 4월3일.

'괴산순정농부로컬푸드직매장'이 개장 됐다.

64 농가의 참여에 의하여 170여개의 고품질 농산물이 출시 되며 괴산의 진심을 선보였다.

아낌없는 찬사를 보내며 단순한 매장의 기능을 넘어 고품격 복합문화공간으로 승화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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