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隨筆] 고질병을 어찌하면 될까
[한 편의 隨筆] 고질병을 어찌하면 될까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4.26 1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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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시인·수필가
김인식 목사<br>
김인식 목사<br>

갓난아이가 태어나면서부터 말을 한다. 아이는 으왕’ 울음으로 말을 대신한다. 인간은 동물과 달리 하루라도 말하지 않고 살아갈 수 없다. 만약 말없이 살아간다. 할지라도 인간다운 삶이 아니라, 불편한 삶이라고 할 수 있다. 조물주가 사람은 동물과 달리 말을 하면서 살아가는 존재로 만들었다. 하루의 삶의 시작이 말을 하면서 하루를 시작한다.

세상을 살아가면서 긍정적인 말과 부정적인 말 중 무슨 말을 많이 사용하고 있는가 생각해 본 적이 있는가. 사람들이 말을 하면서 산다는 것은 마치 숨을 쉬며, 사는 것 같다. 하루라도 말하지 않고 살아갈 수가 없다. 서로 간에 대화하지 않고 살아간다는 것이 얼마나 답답한 일인가 상상만 해도 숨 막힐 일이다.

대화는 인간관계에서 죄 첨단의 길이다. 대화는 우리 삶 가운데 가장 행복을 만들어 가는 통로이다. 대화한다고 다 말을 한다고 볼 수 없는 것이다. 대화는 반드시 소통을 수반하고 있다. 그럴 때 대화했다고 할 수 있다. 좋은 만남 속에 대화는, 사람이 가질 수 있는 활력이며 행복의 통로이다. 돈이 아무리 많더라도 행복을 대신할 수 있는 것은 아니다. 이것은 웬만한 사람이라면 다 알 수 있는 말이다.

인간은 정신과 물질의 조화 없이 행복을 찾기란 좀처럼 어려운 것이다. 진정한 행복은 물질 이전에 정신의 가치에서 일어난다. 아무리 물질이 많더라도 정신이 재산이 행복을 대신할 수 없다면 불행한 것이다. 행복은 정신과 물질이 떨어 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관계이다. 인간관계가 주위로부터 깨지면 행복할 수 없다. 대화를 이어 갈 수 있는 관계를 잘해야만 한다. 만남이 이루어지고 대화가 오갈 때 소통이 이루어지면 대화라고 할 수 있다. 대화의 주체는 말이다. 상대방에게 어떤 말을 하고 있는가 중요하다.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말을 수용할 수 없다면 대화의 단절이라고 말한다.

이렇게 되면 행복하게 살아가야 할 사람들이 부모와 자식 간에, 부부간에, 이웃 간에 문제가 있어 고통스럽게 살아가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가 있다.

나는 상담하다 보면 대화가 안 되는 원인을 알 수가 있었다. 대화단절의 원인은 내 말만 하고, 남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하니 문제가 있다. 상대의 말을 처음부터 들으려고 하지 않는다. 마음의 담을 쌓아 두어 화부터 내는 경우가 있다. 대화의 실마리를 풀어 갈 수가 없다. 이런 경우가 소통이 전혀 되질 않는다고 볼 수가 있다.

결국, 이들은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가슴에 큰 절벽을 스스로 세워져 있다. 그들은 넘어갈 수 없는 장벽에 쌓여 불행한 삶을 살아갈 수밖에 없다. 돈만 많다고 결코 행복할 수 없다. 인간관계가 좋아야 한다. 사람들이 인간관계가 깨져 힘든 살을 살아가는 경우가 많다. 문제의 실마리는 말을 못 해서가 아니라, 듣는 자세가 문제이다. 상대의 말을 전혀 들으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전혀 듣지 않으려고 하니 대화의 단절을 가져올 수밖에 없다. 지금 이 사회가 겪는 마음의 고질병이다.

내 말만 하려고 할 때 문제의 실마리를 풀리지 않는다. 대화의 단절은 상대방의 말은 듣지 않으려고 한다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 더이상 대화가 진전되지 않는다.

대화도 하나의 기술이다. 상대의 말을 이해하려고 노력하지 않고, 화부터 내는 경우가 있다. 대화의 기술이 부족한 사람이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라’라는 말씀은 충분히 생각하고 할 것을 하게 말을 하라는 원인 것이다. 이 시대는 대화의 단절로 인해 큰 고질병을 앓고 있다.

상대방에게 말을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남의 말을 듣는 것이 더 중요할 수가 있다. 남의 말을 듣지 않으려고 한다면 많은 말들이 오고 간들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대화가 온전히 이루어지려면, 일상생활에서 주고받는 말 가운데 수용할 때만이 원활한 소통이 이루어지는 것이다. 일상생활에 주고받는 말 가운데 수용하는 자세가 없다면 대화의 꽃을 피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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