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隨筆] 왜  망설입니까
[한 편의 隨筆] 왜  망설입니까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4.12 1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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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시인·수필가
김인식 목사<br>
김인식 목사<br>

본지(本紙) 신문에 인간관계에서 소통의 중요성을 말한 바가 있다. 사람은 신뢰감 속에 마음이 열려 진정한 대화로 공감대가 형성되고, 온전한 소통이 이루어진다고 말한 바가 있다. 인간관계에서 열매 맺을 때가 언제라고 생각되나요. 칭찬할 수 있을 때라고 본다. 상대에게 마음을 활짝 열어 놓았을 때 칭찬할 수 있는 것이다. 칭찬은 아무 때나 하지 않는다. 칭찬받을 만할 때 칭찬을 하게 된다. 칭찬과 아부는 엄연히 다르다. 설명이 필요치 않는다. 사람들이 다 아는 사실이니까. 칭찬은 좋은 만남이 있을 때만 가능하다. 진실이 담기지 않고 어찌 칭찬할 수 있을까. 인간관계를 발전시켜 나가야 할 것이 있다면 칭찬이라고 할 수 있다. 

앤두루 카네기는 성공을 거두게 된 것 중 하나가 직원들에게 개인적으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고 한다. 그는 칭찬은 사람의 마음을 기쁘게 해 주고, 자존감을 높여 주는 일이이라 생각했기 때문이다. 우리가 상사로부터 칭찬을 받고 일한다는 것은 즐거운 일이다. 자존감이 높여지고 일의 능률이 오른다. 칭찬은 고래도 춤춘다. 하지 않는가. 인간은 누구나 남에게 칭찬을 들을 때 기쁘다. 

인간은 만남 속에 두 가지 갈망하는 바가 있다고 한다. 칭찬과 인정을 받고 싶어 한다고 한다. 칭찬은 상대의 마음의 긴장감을 없게 하고 마음을 여는 열쇠이기도 하다. 칭찬은 인간관계에 있어 필요한 부드러운 윤활유다.

나는 군대 생활할 때 대대장으로부터 칭찬받고 무척 기뻐한 적이 있었다. 대대장이 나의 이름을 불러 칭찬하는 것 아닌가. 내무반에서 ‘군종병’ 역할을 잘한다고 칭찬하였었다. 그날 하루 종을 기분 좋았었다. 기분이 하늘로 올라가 붕 뜬 기분이다. 지금까지 그때를 잊지 못하고 기억하고 있다. 칭찬받을 때 나의 마음은 몹시 두근거렸다. 졸병이 대대장으로부터 칭찬을 받게 되자, 고향에 뜰을 밟는 것 같은 포근한 마음이었다. 대대장님이 병사 한 사람 한 사람을 기억하고 있다는 사실에 놀라지 않을 수 없다. 그는 필요 적적한 말로 병사들을 칭찬하는 모습이 존경스러워 보였다. 

칭찬은 고급화된 사랑의 표현이다. 닫혔던 마음도 열리게 한다. 친근감을 가질 수 있게 한다. 그래서 나는 자녀 교육하는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육적 효과로 매우 크다. 필요적절한 말로 칭찬받을만한 때 일부러라도 찾아서 칭찬하였었다. 그때마다 자녀들을 자존감을 높여 주고, 자신감을 심어주었다. 교육 방법 중에 한가지였다. 사람을 변화시키는 것으로 방법으로 효과적이었다. 그 결과 부모와 자식 간에 소통이 잘 되고 있다. 자녀와 대화하면서 칭찬할 일이 있으면 서슴없이 말한다. 

칭찬은 하나의 언어생활 습관이다. 사람마다 칭찬의 윤활유가 있다. 그렇지만 사람들이 칭찬하는데 인색한 것 같다. 생각해 보니 칭찬할 마음의 여유가 없는 것이 유교 문화 탓인가 하고 생각해 보기도 하였었다. 칭찬은 관계를 부드럽게 이어가는 역할을 하게 한다. 칭찬은 웃음이 있고 기쁨이 있다.

만나면 지적질만 하는 사람 누가 좋아하겠는가. 나도 좋아하지 않을 것이다. 데일 카네기와 여러 심리학자도 지적하여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고 한다. 한 에로 나쁜 쪽으로 잘 아려진 한 사람이 있다. 그가 어렸을 때 초등학교 담임선생님께서 ”너는 세상에 태어나지 말아야 할 아이“ 라고 했다. 그가 성장해서 고백한 말이다. 그 말을 들은 아이는 평생을 감옥에 들락거렸다. 어린 가슴에 대못을 박은 것이다. 물론 그 한마디로 다 그렇게 된다고 볼 수는 없지만, 담임교사로서 문제 있는 아일지라도 조금만 배려하고자 하였다면 그 아이 운명은 달라지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 는 말이 있는 것처럼, 칭찬 한마디가 그 사람의 평생 운명을 바꾸어 놓을 수도 있다. 이 사실을 우리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다. 왜 칭찬하기를 망설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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