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봉초, 텃밭에서 봄을 일구다
백봉초, 텃밭에서 봄을 일구다
  • 홍영아 기자
  • 승인 2021.04.02 1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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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봉초,  텃밭에서 봄을 일구다
백봉초, 텃밭에서 봄을 일구다

〈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괴산군 청안면 백봉초(교장 최인숙) 전교생은 31일(수) 따스한 햇살이 내려앉는 텃밭에서 씨감자를 심으며 봄을 일구는 행사를 했다. 

 백봉초는 학부모회 사업으로 괴산군청의 지원을 받아 텃밭운영 프로그램 공모 사업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전동문회장이 개인소유지 600평을 농사체험을 위해 무상대여해줌으로써 기초가 된 활동이다. 

이로 인하여 학생들에게 다양한 체험의 기회를 부여하고, 학부모의 학교교육활동 참여의 기회를 넓힘으로써 질높은 교육 운영과 함께 교육공동체 간의 협력을 공고히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코로나가 기승을 부리던 2020년도에도 두 번의 옥수수 농사를 통한 수익금으로 학생들에게 정글짐을 선물한 바 있는 박지현 학부모회장은 “ 아이들이 정글짐에 대롱대롱 매달려 까르륵 웃음을 터뜨리는 모습을 보면서 코로나를 피해가며 옥수수를 돌보고 수확하던 일들이 떠오릅니다. 유난히도 덥고 지루하게 느껴지던 작년 여름이었지만 저희들이 거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웃음 아니겠어요?” 라며 미소지었다.

“시골 학교의 학생이라고 해서 농업에 대한 이해가 높은 것은 아니에요. 식량전쟁의 시대가 도래되었고, 종자 보존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된 지금의 우리 생활에서 직접 일구고, 돌보며, 거두는 과정은 꼭 농업인을 기르지 않더라도 중요한 체험이라고 생각합니다. 본인들의 정성으로 키워진 식물들의 변화와 추수 과정이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교육 경험이 될 것이라 믿어요.”

라고 최인숙 백봉초 교장은 말한다.

“ 재미있어요. 감자가 어떻게 자라는지 몰랐는데 싹이 틔워진 감자를 쪼개서 심더라구요. 씨감자라고 부른대요. 가위같이 생긴 처음 보는 도구로 땅을 파서 벌리고 그 속에 씨감자 조각을 쏘옥 넣으면 된다네요. 신기하죠?”

호기심과 즐거움을 가득 담은 황단비(백봉초 6)학생의 초롱한 눈빛 속에서 풍성한 감자더미를 거두고 있는 모습이 기대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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