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가는 이유.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가는 이유.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3.29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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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표 전 괴산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세계여성의 날(3월8일)을 맞아 충북도는 충북의 인구구조  변화를 발표했다.

충북 평균 고령화율은 2011년 13.4%에서 2020년 17.9%로 9년만에 4.5%의 고령화가 진행되었으며 괴산군은 같은 기간 27.9%에서 33.4%로 5.9%가 증가되어 높은 고령화율을 보여 주었다.

이와같은 충북의 빠른 고령화율은 가임여성층(15~39세)의 급격한 감소를 불러왔다.

2011년 25만5천여명에서 2019년  22만3천여명으로 8년만에 12.7%가 감소되는 상황이 만들어 진 것이다.

또한 통계청 자료(2018년)에 의하면 우리나라 전체 부부중 맞벌이부부의 비중은 46.3%로 꾸준한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일반 외벌이 직장인의 월급으로는 자녀를 둔 3~4인의 가정생활을 유지해 나가기 어려운 것으로 분석되기 때문이다.

맞벌이 없이 살아가기 힘든 세상에서 OECD가 2020년 발표한 성별 임금격차를 보면 우리나라 여성은 남성보다 34.1% 적은 임금을 받고 있으며 OECD 평균(13%)에 비해 2.5배 이상의 격차를 보이고 있다.

한국은 고용에 있어 남·녀의 평등한 기회와 대우를 보장하고 모성을 보호하며 직업능력을 개발함으로써 근로여성의 복지 증진에 기여하기 위한 '남·녀 고용평등법'에 의하여 임금차별 및 고용상차별금지를 보장하여 왔다.

그러나 OECD국가 중 성별임금격차가 가장 큰 국가로 연속하여 최하위를 기록하고 있는 실정이다.

영국의 시사주간지 '이코노미스트'는 교육, 경제활동 참여, 임금, 관리직 임원, 의회진출, 유급육아휴직 등 10가지 지표에 대하여 국제기구등의 자료를 토대로 여성의 노동환경을 종합적으로 분석한 '유리천장지수'를 산출하여 발표하여 왔다.

한국은 OECD회원국 중에서 한국여성고용율 57.8%(2020, 56.7%), 한국여성경제활동참가율 60%를 기록하는 등 종합적으로 한국의 '유리천장지수'는 OECD 국가 중 최하위(2019년, 29개국 중 29위)를 기록하고 있다.

게다가 국가통계포털을 보면 2020년 합계출산율(한 여자가 가임기간에 낳을 것으로 기대되는 평균출생아 수)은 0.84명으로 역대 최저를 기록하고 있으며 합계출산율이 '0명'대를 기록하는 나라는 OECD국가 중 한국이 유일하다.

이렇듯 여성에 대한 사회적 대우는 기대치에 미치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출산에 대한 기대는 더욱 크게 요구되는 현실이 되어 버렸다.

더구나 '코로나 19'의 여파에 의한 보육·교육기관의 휴교,자가생활 증가에 의한 여성의 노동력 증가, 고용의 불안정 등은 양성평등을 지향해 온 우리의 노력에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지난해 연말.

괴산군은 여성가족부로부터 '여성친화도시' 지정을 받았다.

지자체, 군민참여단, 여성단체의 노력에 축하의 박수를 보낸다.

여성친화도시는 '사회적 약자(여성, 아동, 노인,장애인 등)를 배려하여 지역정책과 발전과정에 남·여 가 동등하게 참여하여 여성의 성장과 안전이 구현되도록 하는 도시'를 말한다.

괴산군은 앞으로 5년간 164억원을 투자하여 여성과 사회적 약자 모두가 행복한 괴산 만들기에 돌입한다.

농촌여성들이 겪고 있는 불편사항의 해결방안 모색과 여성농민을 위한 다채로운 프로그램의 발굴 등 워라벨(일과 생활의 균형) 실현을 위한 농협-지자체 간의 협력사업이 필요하며 여성단체의 다양한 문화활동과 회원의 확충으로 인한 생동감 있는 사회분위기 조성, 지자체의 여성친화기업의 육성과 남·녀의 격차 해소를 위한 제도적 장치의 마련 등 차분한 준비로 1단계를 넘어 2단계, 3단계 까지 재지정 될 수 있도록 가시적 성과를 내야한다.

그리하여 괴산군이 '여성이 행복한 도시'로 자리매김 할 때 '인구 5만의 도시, 괴산'의 등식은 성립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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