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달라지는 ‘괴산성모병원’
코로나19 이후 달라지는 ‘괴산성모병원’
  • 노원래 기자
  • 승인 2021.03.14 12: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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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오후 투석실 운영
환자 전용 옥상 공원 조성

◆성모병원 인공신장실(투석실) 운영시간

개원 이래 10여 년 동안 인공신장실을 운영하고 있는 괴산성모병원은 그동안 오전 시간대만 운영해 오던 투석을 오후 시간대에도 연장 운영한다.

이는 괴산 지역 외에도 인근 증평과 음성 지역에서 치료받기 위해 인공신장실에 내원하는 환자가 증가했기 때문이다.

인공신장실은 만성신부전 환자의 혈액투석을 받는 곳이다.

혈액투석은 콩팥이 제 기능을 못할 정도로 나빠진 만성신부전 환자에게 콩팥기능을 대신하는 방법의 치료이다.

만성신부전 환자는 몸의 수분을 제대로 조절하지 못해서 몸이 붓고 혈압이 상승하며, 조혈호르몬의 부족으로 빈혈이 발생하고 비타민의 대사에 장애가 생겨 뼈가 약해지며, 체내 노폐물을 적절히 제거하지 못해 몸에 노폐물이 쌓이는 요독증으로 고통을 받게 된다.

혈액 속의 노폐물(섭취한 음식물의 대사 산물)과 수분을 반투과성 막의 여과장치(인공신장기)를 이용하여 몸속의 혈액을 체외로 끌어 낸 후 막의 한쪽으로는 혈액을, 그 반대쪽으로는 투석액을 통과시켜 혈액 내의 노폐물과 과다한 수분을 제거 시킨 후 깨끗해진 혈액을 다시 넣어 주는 것이다.

대개 주 3회, 매회 3~5시간 정도의 치료시간을 요하는 혈액투석은 장비뿐 아니라 투석전문 인력의 확보가 중요하다.

괴산성모병원 인공실장실의 혈액투석장비는 전 세계에서 가장 널리 사용되는 FMC(FRESENIUS MEDICAL CARE)는 독일 장비로써 투석효율이 아주 높으며 오차범위 1%내로 정확하게 투석이 되는 장점이 있다.

병원은 총 24대의 혈액투석기를 보유하고 있으며, 역삼투(R/O)정수기도 혈액투석관리지침으로 활용되고 있는 AAMI( 미국의료수질 기준)에 적합하며, 보건복지부인정 국가공인기관으로부터 수질 규격을 받은 정수 장치이다.

또, 괴산성모병원 인공신장실은 전문의가 상주하여 타과 협진 및 입원치료에도 편리하다. 혈액투석으로 인하여 동반되는 질환과 관련 된 외과, 정형외과 등 타과와의 협진이 이루어져 진료 상 유리하며, 입원치료가 필요한 경우에도 병실에서 계속 투석치료를 받을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오후에까지 투석이 가능하도록 전문간호사를 추가로 채용하여, 시간에 쫓기지 않으며 보다 편안하고 안락한 분위기에서 투석을 받을 수 있도록  투석시간을 조정하는 한편, 만성신부전 환자들에게 한 발 더 나아가는 진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입원환자 전용 ‘옥상 공원’조성

괴산성모병원은 환자의 감염 예방과 코로나 19의 지역 내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하여 면회객 및 보호자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다.

이로 인하여 입원 중인 환자들의 답답함을 해소하기 위하여 괴산성모병원에서는 향후 증측 예정인 병원 옥상에 환자들의 쉼터를 마련하였다.

병원이 이제는 단순한 치료의 공간을 넘어서 치유와 힐링의 공간으로써 새롭게 탄생하는 순간이기도 하다.

수도권 대도시 대형병원에서는 다양한 형태의 환자를 위한 고객서비스 차원에서 병원 내 카페테리아가 있기는 하지만, 괴산성모병원의 경우처럼 환자에게 전액 무료로 커피와 음료를 제공하는 병원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

김종성 병원장은 “이제는 병원의 역할도 지역 주민의 건강뿐아니라 삶의 질 향상에도 한 발 앞서 나가는 자세가 요구되며, 자그마한 곳에서부터 하나 씩 실천에 옮기겠다”는 청사진을 밝혔다.

4층 옥상의 공간에는 카페테리아를 시작으로 100평의 공간에 산책로와 꽃길 조성 등 옥상정원으로 꾸려 나갈 계획에 있으며, 재원 중인 환자들은 음료와 커피를 무료로 제공 받을 수 있으며 이용 시간은 정오부터 오후 2시 30분까지이다. 15일 오픈예정이다.

◆괴산성모병원, 봄철 화재 예방 환경 조성 ‘앞장’
- 괴산소방서, 지난 11일 성모병원 지도·점검 방문

괴산성모병원이 화재 예방과 안전한 환경 조성을 앞장서고 있다.

3월로 접어들면서 따스한 봄기운이 느껴지고 있다.

그러나 건조한 봄철은 겨울철보다 오히려 화재 사고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주의해야할 필요가 요구된다.

소방화재 전문가들에 따르면 3월은 기온이 겨울보다 높지만 꽃샘추위 등으로 체감온도가 낮아 난방기구 사용이 줄지 않고, 건조한 날씨에 강한 바람까지 잦아서 작은 불도 크게 번지기 쉬운 위험한 시기라는 분석이다.

실제로 국가화재정보시스템 집계를 살펴보면, 최근 5년(2015년~2019년 합계)간 발생한 화재 총 21만4467건 중 가장 많은 11.6%(2만4959건)가 3월에 발생했다. 이에 따른 인명 피해도 1194명(사망 177명, 부상 1017명)으로 한 겨울인 1월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최근 소방청이 발표한 5년간(2016년~2020년) 화재 발생 분석 자료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왔다. 계절별 화재 발생률 중 봄철이 29%를 차지해 사계절(겨울 28%, 여름 22%, 가을 21%) 중에서 화재를 제일 주의해야 하는 시기로 나타났다.

이와 관련, 괴산소방서(서장 김정희)가 지난 11일 괴산성모병원을 방문해 이에 따른 현장 지도·점검했다.

코로나19 방역수칙을 준수하며, 이뤄진 이날 지도 방문은 안전 환경조성과 자율 안전관리 강화를 유도하기 위해 추진됐다.

주요 점검 내용은 ▲병원시설에 대한 시찰▲자체 소방시설 유지관리 실태 등 현장 확인 ▲안전관리 정보 공유 및 상호 지원체계 방안 논의 ▲기타 관계자 애로사항 청취 등이다.

소방서 관계자는 “병원은 거동불편 환자 등 다수의 인명이 유동하는 의료시설로 화재 등 각종 재난 발생 시 특히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며 “관계자에게 화재예방 및 안전사고 방지에 최선을 다해 줄 것”을 당부했다.

◆병원 의료진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

괴산성모병원(이사장나숙연)에 따르면 지난 3일 나숙연 이사장을 시작으로 병원장,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 36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접종을 마쳤다.

괴산성모병원은 아스트라제네카(AZ)백신 주사 접종 전 후, 사전 안내 된 지침에 의거 질서 있게 접종을 진행했다면서, 남은 의료진도 4일 48명, 5일 12명으로 총 96명이 백신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종성 병원장은 “괴산성모병원 의료진부터 백신 1차 접종을 끝내고 내원 환자들을 진료 하게 되었다며, 앞으로도 환자들의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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