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의 자충수(自充手)
일본의 자충수(自充手)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3.02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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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표 전 괴산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2005년 2월 22일.

일본 시마네현이 '다께시마의 날'을 제정한 날이다.

그후 매년 개최하는 '다께시마의 날' 행사에서 일본의 고위 공직자는 '다께시마는 역사적 사실로나 국제법상으로나 명백한 일본의 고유 영토'라는 억지 주장을 되풀이 하여왔다.

그들의 억지 논리는 교과서와 공무원 시험 등에서 의도적인 세뇌과정을 거치면서 이제 그들에겐 더이상의 억지 논리가 아니었다.

그것은 '일본인의 73%가 독도는 일본 영토라고 믿고 있으며, 일본인의 63.7%가 독도를 한국이 불법점거하고 있다'는 그들의 여론조사 결과에서 그대로 입증되고 있는 것이다.

사실을 왜곡해 거짓말을 하고 그 거짓말이 진실이라고 믿는 심리적 장애를 '허언증(虛言症)'이라고 한다.

일본의 허언증이 도를 넘어 극에 달했다.

하버드대 램지어 교수의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역사 왜곡이 세계를 떠들썩 하게 하고 있다.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규정한 그의 논문은 학문을 연구하는 자로서 진실을 외면 한 것이었기에 세계의 많은 역사학자들은 그의 논문을 정면으로 비판하고 있는 것이다.

일본 굴지의 기업이 하버드대학에 낸 거액의 기금으로 교수가 된 램지어는 논문에서 일본이 지우고자 하는 그들의 서글픈 역사를 왜곡하는 치명적 오류를 범함으로써 오히려 부메랑이 되어 일본을 곤혹스럽게 하고 있다.

일본의 학계와 시민단체까지도 '전쟁책임을 부정하는 역사수정주의'를 반대하며 세미나를 준비하고 있다.

또한 세계각지에서 천명이 넘는 학자들이 학문의 기준이 악용되는 것에 대하여 분노하며 서명에 동참하고 있는 것이다.

결국 램지어 교수는 '매춘계약서는 없다'며 실수를 인정하기에 이르렀다.

하지만 이러한 상황을 연출하는 일본의 태도에 새삼 놀라지 않을수 없다. 이렇듯 엄청난 역사 왜곡을 아직 생존자(위안부)들이 남아 있는 상황에서 전략적으로 자행하고 있다는 점이다.

지금까지의 행태로 보아 그들의 역사 왜곡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이며 램지어 사태와 같은 그들의 졸렬한 방식이 계속 이어진다면 어쩜 우리는 일제강점기의 슬픈 역사를 기억하는 것조차 어려움에 처하지 않을까 염려스러워 진다.

정신 바짝 차려야 한다.

지난해 일본 내각부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일본인의 40.4%는 '한ㆍ일관계가 중요하지 않다'고 답변했다. (반면에 97%는 '미ㆍ일 관계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2019년 일본의 한국에 대한 수출제제(백색국가에서 제외)에 대하여 명백한 경제보복이라는 사실을 알면서도 그들은 58%가 찬성했다.

산께이 신문은 한국이 램지어교수를 마녀사냥하고 있다며 극우세력과 함께 연일 한국 때리기를 자행하고 있다.

이것이 한국을 대하는 일본의 속내다.

가까이 하기엔 아직 먼 불편한 진실이 서글플 따름이다.

또다시 3ㆍ1절을 맞았다.

충북 3ㆍ1만세운동의 시발지 괴산은 괴산장터를 시작으로 도내 최대규모의 만세운동이 일어난 곳이다.

때마침 괴산군은 아직 발굴되지 않은 숨은 독립운동가를 찾아 국가보훈대상자로 등록하는 사업을 충북 최초로 추진할 계획을 갖고 있다.

1920년대의 대표적인 항일운동단체인 신간회(新幹會)도 충북 최초로 괴산에서 설립되었다는 것 또한 의의가 있다.

후세대를 위한 공간조성(독립만세 발원지, 항일유적지, 민간주도 소녀상 건립등)도 일본의 억지 논리에 대응하기 위한 교육의 장으로 필요하며 독립운동가의 발굴과 함께 가시적 성과로 '괴산'이 의병의 고장, 호국의 도시로 자리매김 하기를 기대한다.

그리하여 빼앗긴 들에서 봄을 열망한 님들에게 괴산의 아이들이 그곳을 찾아 써내려가는 대 서사시(敍事詩)를 헌사해야 하지 않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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