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텍트(Untact)시대, 코로나 백신 개발로 한국인의 기상을 높혀라 
언텍트(Untact)시대, 코로나 백신 개발로 한국인의 기상을 높혀라 
  • 괴산타임즈
  • 승인 2021.02.27 23: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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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두원공대 교수·개미행정사 대표(공학박사)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언택트(Untact)'란 '콘택트(contact: 접촉하다)'에서 부정의 의미인 '언(un-)을 합성한 말로, 기술의 발전을 통해 점원과의 접촉 없이 물건을 구매하는 등의 새로운 소비 경향을 의미한다.

대표적인 언택트 산업으로는 원격 의료 산업이 있다. 코로나 이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해 사람들이 많이 궁금해 하고 있다. 미국 국무장관을 지낸 헨리 키신저는 코로나 팬데믹(Pandemic, 세계적으로 전염병이 대유행하는 상태)이 끝나면 세계는 그 이전과 이후로 변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트 코로나 그 이후의 삶은 어떻게 바뀔까? 과거를 살펴보면 몇 가지 답이 나온다. 인류가 경험한 큰 사건들, 그 이면에는 전염병의 대 유행이 있었는데, 흑사병을 통해 유럽 인구의 3분의 1이 죽고 급격한 인구 감소는 봉건 경제를 무너뜨렸다. 이를 통해 농업이 쇠퇴 하면서 베네치아를 중심으로 상업을 통한 부의 축적을 통해 르네상스의 기반이 되었다. 

근 현대사를 보면 2차 세계대전을 통해 미국의 경재 패권이 가속화되면서 대량 생산 및 소비의 시대가 개막했다. 2008-2009 글로벌 금융위기를 통해서 글로벌적으로 경기가 둔화되면서 스마트 모바일 혁명이 일어나게 되었다.

2020년 코로나 바이러스는 우리에게 어떤 물음을 던졌으며 우리는 이를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 코로나 사태를 통해 그동안 익숙하지 않았던 문화가 제대로 자리 잡은 사례가 있다.

그중에서 가장 실감을 많이 하고 있는 것이 비대면 "언택트"문화의 대중화이다. 예를 들어 IT 기업을 중심으로 일부 시도되고 있던 재택근무가 대표적이다. 그동안 글로벌 기업에서는 볼 수 있었지만 유독 한국에서는 볼 수 없던 문화였는데, 코로나 사태를 통해 가정의 사무실화와 IT 인프라 개선이 크게 되었음을 체감할 수 있다.
 
또 원격 의료 도입이라 할 수 있다. 미국에서는 코로나 사태를 맞이하여 원격 의료 지원을 확대하고 법 제도적 장벽을 크게 낮춘다고 한다. 미국에서 이런 움직임이 일어나자 관련 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전 세계 기업들이 새로운 시장으로의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한국은 세계 최고 수준의 정보통신 인프라와 원격의료 기술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각종 제도에 막혀 국내 시장 진입이 어려운 상태이다. 그래서 이들은 미국을 새로운 기회의 땅으로 원격의료기술 산업에 진출하려고 한다. 

최근 에이즈 백신의 아버지, 한국계 미국인 피터 김(미국 스탠퍼드대) 교수가 1회만 맞아도 되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용 나노입자 백신을 선보였다. 매년 노벨상 후보자로 거론되고 있는, 다국적 제약기업인 머크(Merck)사 연구소 사장을 역임한 피터 김교수는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 명예박사를 받은바 있다.

피터 김 교수(미국 스탠퍼드대 생화학과 교수) 연구팀은 1회 접종으로 효능을 보이는 코로나19 나노입자 백신을 개발하고 동물 실험에서 효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한국계 미국인인 김 교수는 후천면역결핍증(AIDS·에이즈)을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HIV) 바이러스의 인체 세포 침투 원리를 처음 밝히고 에이즈 백신 연구에 공헌해 에이즈 백신의 아버지로 불리는 바이러스 전문가다.

피터 김 교수 연구팀은 코로나19 바이러스가 인체 세포에 침투하는 데 이용하는 스파이크 단백질을 공 모양의 페리틴 단백질에 박은 형태의 나노입자 백신을 개발했다. 페리틴은 체내에 철을 저장하는 역할을 하는 단백질이다. 나노입자 백신을 몸속에 주입하면 인체 내 면역세포가 스파이크 단백질에 반응해 항체를 만들게 된다. 바이러스 일부를 항원으로 이용하는 ‘서브유닛’ 백신과 비슷하다.

피터 김 교수 연구팀은 나노입자 백신을 쥐에게 투여해 관찰한 결과 한 번만 투여해도 코로나19에 감염됐을 때 체내가 만드는 중화항체 수준보다 두 배 높은 양의 중화항체를 만드는 것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중화항체는 코로나19 바이러스를 억제할 수 있는 항체다. 연구팀은 관련 연구결과를  국제학술지 ‘미국화학회(ACS) 센트럴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피터 김 교수 연구팀은 HIV, 에볼라바이러스, 인플루엔자 백신 개발을 주로 연구해 왔다. 코로나바이러스 연구를 수행하진 않았지만 코로나19가 미국 내에 발발한 이후 4주 만에 쥐 실험까지 진행했다. 김 교수는 “과학이 전면에 등장하고 바이러스에 대한 여러 백신을 생산하는 점에서 지난 1년은 놀라웠다”며 “백신을 만드는 데는 보통 10년이 걸리는데 현재 상황은 전례가 없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재미교포 2세인 피터 김 교수는 1958년 미국 애틀랜타에서 출생했다. 어려운 가정환경에도 불구, 미국의 명문대인 코넬대를 졸업하고 스탠퍼드대에서 박사 학위를 받았다. 뛰어난 실력을 인정받아 1998년 당시 20대의 젊은 나이에 MIT 생물학과 교수로 채용됐으며 이후 화이트헤드, 하워드 휴즈 연구소, 미 국립보건원 등 세계적인 의학연구소에서 연구활동을 해왔다.

피터 김 교수는 스탠퍼드대 박사 과정 때 수행한 연구의 경우 교과서에 실릴 정도로 우수성을 인정받았으며 <네이처>, <사이언스>지에 총 25편 이상의 논문이 발표됐다. 특히 1997년에 발표한 '에이즈 바이러스의 인체 세포 침투 메커니즘' 연구는 피터 김 사장이 일약 세계적인 과학자로 올라서는 계기가 됐다. 이처럼 의생명분야에서 미결 문제로 남아 있던 바이러스 침투 메커니즘을 밝혀냄으로써 피터 김교수는 30대에 미국 국립학술원 회원으로 선임된 것은 물론 일라이 릴리 생화학상, 듀퐁-머크 젊은과학자상, 호암상 등을 수상했다.

피터 김 교수 연구팀은 이번에 개발한 백신은 다른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기 어려운 이들을 위한 용도라고 밝혔다. 백신 효능을 만들기 위해 두 차례 접종이 필요하고 냉동설비가 필요한 제약사들의 백신 대신 한 번만 맞아도 돼 효과적이고 상온에서도 운송 가능한 백신을 개발하겠다는 목표다. 연구팀은 이 백신을 동결건조 형태로 저장해 분말 형태로 상온에서 보관할 수 있는지 분석중이다. 김 교수는 “우리 목표는 저장이나 운송을 위해 콜드체인이 필요하지 않은 단일 백신을 만드는 것”이라며 “저소득 및 중간소득 국가에 이를 공급하는 게 목표”라고 말했다. 미래의 새로운 코로나바이러스를 막기 위한 범용 백신 기술을 개발하는 시도의 일부라는 설명이다. 

피터 김 교수는 “코로나19 백신은 HIV 백신처럼 역사적으로 어려웠거나 개발이 불가능한 것으로 여겨진 백신을 개발하는 우리 작업의 일부”라며 “세상이 필요로 할 때 가능성을 내놓아 기쁘다”고 말했다.

세계를 무대로 활동하고 있는 많은 젊은 한국인 과학자들이여. 한국인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세계 도처에서 불철주야 노력하고 있는 많은 젊은 과학자들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며, 고분 분투하여 인류에게 이로운 큰 성과를 내어 주길 기대해 본다. 한국인 과학자 파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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