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인식 시인·수필가
암울한 세월 속에
방콕 방콕 방콕을 한다
이름 모를 정체 속에
암울한 흑암 병 안고 설레설레
길들어져 가는 모습
애간장 타는 인생들이여!
하늘만 바라보는 사람아
하늘 아래
우레와 같은 천상 소리
한점도 흠 없는 역사의 뜻이요
정한 이치라면 무슨 말 하랴
어찌하랴
떠도는 인생 몫이라 한다면
바람 따라 세월 따라
숨죽여 가야만 하지 않겠는가
숨겨진 슬픔 끊어 안고
아파하며 견디어 눈 들리라
바람아 세월아 울지마라
무슨 말 더하랴
흐트러진 가슴 풀어헤쳐
낮은 진자리 안에 눈물 쏟아
슬피 울며 가슴 치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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