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소 중립(Net-zero) 사회, 충청북도,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탄소 중립(Net-zero) 사회, 충청북도, 수소산업 중심지로 도약한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12.04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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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두원공대 교수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지금 세계는 지속 가능한 청정에너지인 수소(Hydrogen)에 주목하고 있다. 정부도 탄소중립(Net-zero) 사회로의 전환을 선도하기 위해 한국판 뉴딜 정책을 추진 중이며, 수소경제 로드맵을 발표했다. 전 세계적으로 더는 화석연료에 집착할 수 없는 시기가 찾아왔고 친환경에너지 사업을 이끄는 탄소 제로 사회 구축에 더욱 적극적으로 임할 때다.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에 따르면 수소버스는 2020년 300대에 이어 2021년 665대, 2022년 2,000대, 2040년에는 4만대가 운행될 예정이다. 현재의 천연가스 연료 시내버스를 2040년까지 수소연료로 순차적으로 전환한다는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에서 2022년 2월부터 시행예정인 `수소경제육성 및 안전관리 제35조'(이하 수소법)와 수소법에 의해 세계 최초로 수소법을 제정하는 등 수소경제 사회로의 전환을 선포했다. 이를 위해서는 가장 기본이며 중요한 것이 수소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최근 환경부는 정유·가스 공급 6개사와 미래차(전기·수소전기차) 충전시설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업무 협약식엔 SK에너지·GS칼텍스·현대오일뱅크·에쓰오일·SK가스·E1 등 정유·가스 공급 6개사가 참석했다.

도심 내 주유소와 액화석유가스(LPG) 충전소에 2025년까지 전기·수소전기차 충전 인프라 900곳이 새로 들어선다. 전기차 급속충전기 누적 1만5천기, 수소충전소 누적 450기 구축 등 미래차 충전 인프라 확대를 위해서다.

이번 협약은 정부와 업계가 접근성이 좋은 도심 주유소에 미래차 복합충전시설을 구축하는 데 힘을 모으기 위해 마련됐다. 환경부는 도심 내 주유·충전소를 활용해 미래차 복합충전소를 구축, 미래차 생활 거점의 충전 여건을 대폭 개선할 계획이다.

이날 환경부 관계자는 "정부는 그린뉴딜을 통해 2025년까지 133만대의 미래차를 보급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며 "목표 달성을 위해선 충전 인프라 구축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했다"고 했다.

전기차 급속충전기는 고속도로 등 '이동 거점'을 중심으로, 완속충전기는 거주지·직장 등 '생활 거점'을 중심으로 구축한다. 수소충전소는 수요가 많은 서울 등 수도권에 우선적으로 구축한다. 이달 기준으로 수도권에 설치된 수소충전소는 총 13기인데, 이를 2022년까지 80기로 늘리겠단 목표다.

수소충전소는 환경부 차관이 주재하는 '범부처 수소충전소 전담조직(TF·태스크포스)'을 통해 구축을 가속한다. TF는 수소차 구축 관련 인·허가권을 기초 지자체에서 환경부로 한시 상향하는 방안을 추진, 복합충전소 활성화를 위해 그린밸트 내 수소충전소 입지규제도 대폭 완화할 계획이다.

환경부에 따르면 수소충전소 업계에선 높은 수소 공급가와 전력비로 인해 매년 1억5천만원의 적자가 발생 중이다. 이에 환경부는 충전소 운영비 중 60% 이상을 차지하는 연료 구입비 차액을 한시적으로 지원하는 등의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현재 주유소·LPG충전소 내 전기차 충전 인프라도 전국에 총 146기 뿐이다. 운영 중인 수소충전소 52개소 중 복합충전소도 25개소에 불과하다. 이에 업계는 2025년까지 자사 주유소·LPG충전소에 전기차 급속충전기 750기와 수소차 충전소 114개를 구축키로 했다.

수소가스 충전 시 탱크 압력과 온도가 올라가므로 충전온도를 안전하게 -40℃~-33℃까지 낮춰 충전하도록 국제규격에 명시하고 있다. 이로 인해 대기 중의 수분이 수소충전 노즐에 달라붙어 얼어버리는 현상(Icing Phenomenon)이 발생해 노즐이 탈거되지 않아 녹이는 데만 5~10분이 소요되면서 차량 구매자들의 불편이 발생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질소발생장치와 충전노즐커버를 개발해 청주 오창 수소충전소에 설치해 운영하고 있다. 질소발생장치는 공기 중의 질소를 분리해 사용하며 농도 98% 이상 고품질의 질소를 활용해 편의성과 안전성이 특징이다. 아이싱(Icing)을 방지할 수 있는 충전 노즐 커버의 경우에는 대기 중의 수분이 충전 노즐에 달라붙어 어는현상을 원천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구조로 개발됐다.

정부는 접근성이 좋은 도심 내 주유소 등에 미래차 충전시설이 구축되면 그간의 충전 불편을 상당히 해소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사용자가 충전시설을 찾아다니는 불편이 줄어들고, 세차·정비 등 관련 편의시설도 이용할 수 있어 충전 대기시간을 효율적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미래차 보급 확대의 핵심은 사용자가 미래차를 이용하는데 충전 불편을 느끼지 않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주유소와 충전소는 국민 실생활에 밀접한 공간인 만큼, 이번 협약을 계기로 미래차 이용자들의 충전 편의가 대폭 향상되고 보급 확대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다.

충청북도는 혁신도시 내 본사를 두고 있는 한국가스안전공사와 이번에 유치한 수소상용차부품시험평가센터(음성군 소재) 등의 유기적 상호협력을 통한 철저한 실증과 검증으로 근거에 입각한 신뢰성 있는 글로벌 수준의 안전기준 제정이 가능해졌다고 할 수 있다. 

이 외에도 충북도가 추진하는 바이오가스 활용 수소 생산시설 구축·이동식 수소충전소 개발사업 등 충청북도 내 기업들이 수행 중인 연구(R&D)과제의 사업화에도 시너지효과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충청북도가 미래경제의 핵심인 수소산업 분야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었다고 할 수 있다. 이와 동시에 수소에너지 안전산업을 선점함으로써 충청북도의 신성장동력으로 자리매김하고, 미래 먹거리를 확보하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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