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연재] 대마도로 돌아간 신라 동조여래입상
[기획연재] 대마도로 돌아간 신라 동조여래입상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11.20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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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마도는 본시 우리 땅이다' 작가, 이석우 시인의 우리 역사문화 답사기
눈물의 섬 대마도를 가다 42.
이석우 시인
이석우 시인

가이진(海神)신사가 소장하고 있던 ‘신라 동조여래입상’과 관음사의 ‘고려 금동관음보살좌상’을 절도범들이 몰래 한국으로 반출시킨 사건이 2012년 10월 발생하였다.

평소 문화재에 관심이 큰 일본은 발칵 뒤집혔다. 한국 측에 반출 문화재의 반환을 촉구하는가 하면 ‘대마도 아리랑축제’를 2013년부터 전면 취소시킨 것이다.

그리고 행사를 재개한다 해도 ‘아리랑축제’라는 말을 아예 빼버리겠다며 흥분하였다.

도난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대마도시는 시청 부근에 연 면적 1000㎡(약 300평) 규모 '대마역사민속자료관' 건립을 추진하여 2020년 완공하기에 이르렀다.

대마도에는 일본 국가 중요문화재 10건, 나가사키현 유형 문화재 26건이 지정되어 있고, 한국에서 건너간 문화재가 140점이나 남아 있는 상태이다.

한국은 "불상이 일본으로 유출된 경로를 확인하기 전까지 반환해서는 안 된다"는 법원 결정에 따라 국내로 들어온 ‘신라 동조여래입상'과 '부석사 고려 관세음보살좌상' 일본에 돌려주지 않고 국립문화재연구소에 보관하던 중, 일본으로 반출된 경로가 확인되지 않았고, 국내의 원소장자가 밝혀지지 않은 동조여래입상은 국제법의 관례에 따라 대마도의 해신신사로 돌려주었다.

문화재청은 ‘동조여래입상’은 8세기 통일신라 시대 작품으로 높이 38.2cm 크기이며, 임진왜란 때 약탈 되었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현재 이 불상은 일본의 국가지정중요문화재로 1974년 지정된 상태다. 그 당시 감정액이 1억 엔(10억 원)으로 평가된 최상급의 불상으로 일본 박물관에서 불상 특별전이 열릴 때마다 출품되는 매우 유명한 작품이다. 우리나라 국보 182호 금동여래입상과 불상의 얼굴과 그 크기 등이 여러 면에서 유사하다.

한편 금동관음보살좌상은 불상 내의 결연문(結緣文)에 고려국 서주 부석사 천력(天曆) 3년 등의 기록이 있다.

불상의 평온한 얼굴, 가슴에 드리운 화려한 장식 등 여러 면에서 전형적인 고려시대 말기 양식 불상으로 미학적으로 가치가 큰 것으로 평가받는다.

일본에 남아 있는 이 불상의 발원문(發願文/소원을 비는 내용을 적은 글)에 제작 연대가 1330년경으로 적혀있다.

이 금동불의 원래 소장자가 충남 서산에 있는 부석사라는 것이 밝혀진 것인데, 이곳에는 이 불상이 어떻게 분실되었는지 그 기록은 발견되지 않은 상태이다.

검찰은 '관세음보살좌상'은 충남 부석사가 소유권을 주장하고 있어, 법원의 점유이전금지 가처분 결정에 따라 교부 대상에서 제외하였다.

지난 2012년 10월 6일 문화재 절도단 4명은 일본 대마도 소재 해신신사에서 ‘청동여래입상’을 훔치고, 같은 날 근처 고즈나(小網)에서 ‘관세음보살좌상’을 행동조들이 훔쳤으며 운반책들에 의해 10월 8일 국내로 반입되었었다.

대마도에는 관음사가 두 곳에 있어 윗대마도에 있는 관음사로 보도가 잘못 나가기도 하였다.

이들은 문화재의 경우 반출은 엄격히 단속하지만, 반입은 세금 과세 절차 정도로 끝나는 점을 활용하였다.

이 문화재는 반입 당시 녹슨 상태와 받침대 등을 근거로 ‘100년 이하 위작’으로 인정받아 통관하였다.

부석사에서는 불상을 부석사로 인도해 달라고 인도청구소송을 제기하여 법원은 동조여래입상의 반환판결과는 달리 "불상이 서산 부석사의 소유로 충분히 추정될 수 있고 정상적이지 않은 과정으로 일본 대마도 관음사에 보관된 사실이 인정된다."라고 부석사 측의 인도청구소송의 손을 들어 주었다.

일본은 한국 법원의 동조여래입상 반환 결정은 당연한 판결이라며 관세음보살좌상도 돌려달라고 촉구했다. 그들의 얼굴에서 약탈해간 수많은 문화재에 대한 반성의 기색은 찾아볼 길이 없다.

그렇다면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일본에 있는 우리 문화재는 7만 1천여 점으로, 해외 소재 한국 문화재의 절반에 가깝다. 불상 하나의 처리를 국제법에 어긋나게 하면 7만 점이 넘는 우리 문화재 환수 논의가 어려움에 빠지게 된다. 그야말로 소탐대실이다.

절도한 문화재이므로 돌려주고 꼭 필요하다면 반환청구를 정식으로 하는 것이 옳다.

어찌 생각하면, 대마도는 우리땅이므로 대마도 역사박물관에서 이 불상을 전시 보관한다 해도, 우리 문화재의 가치가 훼손되지는 않을 것이다.

신라 동조여래입상을 소장하고 있던 대마도 해신신사.
신라 동조여래입상을 소장하고 있던 대마도 해신신사.
사진 왼쪽부터 신라 동조여래입상, 서산 부석사에 있던 금동관음보살.
사진 왼쪽부터 신라 동조여래입상, 서산 부석사에 있던 금동관음보살.
금동관음보살이 있던 대마도 관음사절.
금동관음보살이 있던 대마도 관음사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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