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괴산타임즈 홍영아 기자〉=충북 괴산군 청안 사마소 추기제향이 12일 오전 청안 청안사마소에 제명(題名)된 68위를 모시는 추기제향을 봉행했다.

이날 거행된 추기 제향은 코로나 19 감염병 확산으로 사회적 거리두기 1단계에 맞추어 청안 향교 유림들만 참석하여 제를 봉행했다.

청안 사마소 제향행사는 선조들이 남긴 훌륭한 업적을 기리기 위해 매년 열리고 있다.

사마소는 생원(생원)과 진사(진사)에 급제한 자가 50인이 넘으면 설치하여 그 급제자 들을 후손과 후배들이 제사지내고 유학을 강로 하며 정치를 의논하는 곳으로 청안사마소는 숙종 때에 청안현의 생원, 진사가 50인을 넘어 1703년(숙종 29)에 설치했다.

청안 사마소에는 문과 8인, 생원 40인, 진사 40인, 인물 3인, 음관 2인, 지주 22인을 합하여 115인을 제명하고 추계로 제향하고 있다. 1910년 경술국치(庚戌國恥)로 철폐되었다가 광복 후 청안지방의 유림들이 1950년 재건했다.

이날 초헌관 신상덕(청안면노인회장), 아헌관 장희근, 종헌관 이대진, 집례 조일섭, 대축 김연태씨가 맡아 68위 신위에 제향을 올렸다.

청안사마소 건물구조는 정면 3칸, 측면 2칸의 맞배지붕 목조기와집이며, 현재 독립된 건물로 남아있는 사마소는 옥천에 있는 옥주사마소, 경주에 있는 경주 사마소 등으로 전국적으로 그 수가 많지 않으며, 1980년 1월 9일 충청북도 기념물 제49호 지정 향교재단에서 소유, 관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