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연풍에 국립 도화서를 건립해야 하는가?(2)
왜! 연풍에 국립 도화서를 건립해야 하는가?(2)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11.05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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延中有弘(연풍에 김홍도가 있다) - 도화서 이야기(20)
이근우(중원대학교 상생교양학부 교수)
이근우 교수
이근우 교수

역사와 문화란 무엇일까?歷이史이고, 그것이文이고化가 아닌가? 이것은 본디 처음부터 하나의 모습을 갖추기 이전 여기저기 이것저것이 조금씩 모여서 만들어진 것이 아닐까? 

100년 동안 한국에서 외면당한 도화서를 괴산 연풍에 건립하는 것은 현실성이 없는 생각일까? 그렇다면 그 이유는 무엇일까? 상암사 터 또한 많은 사람이 찾는 괴산 연풍의 명지(名地)로 만드는 것이 어리석은 생각일까? 

사계절 중 우리의 조상들이 중시했던 것은 봄과 가을이다. 즉, 무한한 가능성과 그것을 결실로 거두는 것을 더 높이 평가했다. 그래서 춘추(春秋)라는 말은 있어서도 하동(夏冬)이라는 표현은 없다.

송(宋)의 문호(文豪) 구양수(歐陽修)는 가을을 읊은『추성부(秋聲賦)』에서 ‘풀잎이 가을을 만나면 색을 바꾸고 나무가 가을을 만나면 잎을 벗는다’ 라고 하였다.

결실과 쇠퇴의 분수령이 되는 것이 가을의 서리이며 서리는 그만큼 초목에는 무서운 존재다. 문화란 초목과 같은 것이니 연풍현감 김홍도와 상암사, 그리고 도화서가 무서운 서리를 잘 견뎌 내기를 소망한다.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晩秋에 연풍 313역 공사가 한창이다.
2020년 10월 28일 수요일 晩秋에 연풍 313역 공사가 한창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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