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산업 메카로 거듭나는 ‘괴산군’
유기농산업 메카로 거듭나는 ‘괴산군’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10.08 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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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기농 고장 충북 괴산군의 과거와 현재

[괴산타임즈]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한 충북 괴산군이 명실상부한 유기농산업의 메카로 거듭나고 있다.

천혜의 자연환경을 자랑하는 괴산군은 일찍이 유기농업의 중요성을 간파하고 2006년 친환경농업육성조례를 제정했으며 2012년 1월에는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했다.

지난 5월에는 변화된 환경에 발맞춰 유기농업군으로서의 위상을 강화하기 위해 괴산군과 괴산군의회가 손잡고 ‘괴산군 친환경농업 육성 조례 전부 개정 조례’의 시행에 들어갔다.

개정 조례안에 따라 군은 친환경농업과 관련한 다양한 사업을 발굴하고, 농가 지원, 유기농업 공영관리제 지원, 국내외 교류 확대 등 지속 가능한 친환경산업 육성을 위한 다양한 사업 추진에 탄력을 받을 전망이다.

이와 함께 군은 괴산의 미래상을 ‘유기농산업의 중심, 젊은 활력도시 괴산’으로 정하고 유기농산업을 전면에 내세워 괴산군 유기농업의 위상 강화에 나섰다.

군은 친환경 농특산물 공동브랜드로 ‘괴산순정농부’ 개발을 완료해 홍보에 박차를 가하고 있고, 친환경 농산물의 생산에서 유통, 소비에 이르는 전 과정을 아우르는 유기농업 공영관리제를 전국 최초로 도입했다.

또한, 군은 농산물의 부가가치를 높이기 위해 농업의 첨단화, 자동화를 위한 미래식품산업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며, 2022년까지 노지스마트 생산단지를 구축할 방침이고, 올해 550㏊에 이르는 친환경농업 인증면적을 2022년에는 1100㏊로 2배까지 확대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유기농 산업 활성화를 위한 유기농 마이스터 과정, 친환경 농업대학의 내실 있는 운영을 준비하고 있다.

▲국제무대에서의 괴산군

괴산군은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해 국내는 물론 해외의 친환경 단체들과의 교류도 확대해 국제무대에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군은 지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기간에 알고아(Asian Local Governments for Organic Agriculture, ALGOA·알고아)를 출범하고 아시아는 물론 아프리카, 유럽, 북미, 남미 등 세계 친환경 단체들과 활발한 교류를 이어왔다.

2015년부터 의장국을 맡아 알고아를 이끌고 있는 괴산군은 매년 유기농지도자교육과 알고아 정상회의를 여는 등 유기농 발전을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러한 노력으로 알고아는 출범 5년 만에 18개국 250개 지방정부와 민간단체를 회원으로 두며 급성장했고, 지난 9월 18일에는 알고아 5주년 및 아시아 유기농의 날을 맞아 3개 거점 센터로 확대 개편하기에 이르렀다.

괴산군은 알고아 뿐만 아니라 세계 유수의 기관 단체들과도 교류 협력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지난 2월 이차영 군수는 이탈리아 농림부를 방문해 유럽 유기농협의회인 에코리전(International Network of Eco Regions, IN.N.E.R)과 세계유기농 발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고, 독일 본에 위치한 국제유기농업운동연맹(IFOAM) 국제본부를 방문해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와 국제유기농업 발전에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어 독일 뉘른베르크에서 열린 세계 최대 규모의 유기농박람회 비오파(Biofach)에서 유기농 지원정책 포럼에 참가해 괴산군의 유기농 지원정책을 발표하며 친환경농업 발전을 위한 비전을 공유했다.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괴산군은 지난 4월 유럽의 에코리전(IN.N.E.R), 북남미의 리제너레이션 인터내셔널(Regeneration International)과 협약을 맺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유기농 협력체인 세계유기농연합회(Global Alliance of Organic Districts, GAOD)를 창설했고, 매주 온라인 화상회의를 진행하는 등 유기농 발전 방안을 모색해왔다.

지난 8월 12일 이차영 괴산군수는 살바토레 바실리 에코리전 회장(이탈리아)과 함께 세계유기농연합회의 공동의장으로 추대됐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이처럼 유기농 국제교류의 중심으로 발돋움하고 있는 괴산군은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 개최에 도전하고 있다.

앞서 괴산군은 국내 유기농산업 발전을 목표로 2015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한 바 있다.

‘생태적 삶, 유기농이 시민을 만나다’라는 주제로 열린 2015년 엑스포는 목표 관람객 66만 명을 훌쩍 뛰어넘는 108만 명의 관람객을 유치했고, 세계에서 264개 기업, 1140명의 바이어가 참여한 가운데 1393건, 2149억 원의 상품이 거래되는 등 유기농 교류의 거대한 장으로서 그 가능성을 확인했다.

2015년 엑스포에서 IFOAM과 공동으로 발표한 ‘유기농3.0괴산선언’은 지속가능한 사회를 위한 세계적 유기농 실천 모델로 자리 잡았다.

군은 2015년 엑스포가 유기농 가치 확산과 이해의 장이었다면, 2022년 열릴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산업의 전·후방 산업을 포괄해 괴산군뿐만 아니라 대한민국 유기농식품 시장이 성장할 수 있는 도약의 발판으로 삼을 계획이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라는 주제로 2022년 9월 30일부터 10월 16일까지 17일간 괴산군 유기농엑스포광장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군은 주제 전시관, 국제협력관, 산업전시과, IFOAM 창립 50주년 기념행사, 국내외 학술행사, 체험 및 이벤트 행사장 등 다채로운 이벤트를 열어 72만 명의 관람객을 끌어 모은다는 계획이다.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는 국제유기농업연맹인 IFOAM과의 공동개최로 유기농산업을 총망라한 국제 행사로서 대한민국 유기농산업의 부흥을 이끄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또, 이번 엑스포를 통해 군은 1,188억 원의 생산유발효과와 534억 원의 부가가치유발효과, 1,027명의 고용유발효과를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 시대에 들어선 지금, 인류의 생존을 위해 유기농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며 “철저한 준비를 통해 2022 괴산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고 괴산군과 충북도, 대한민국 유기농 산업의 발전을 위한 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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