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隨筆] 유비무환(有備無患) 정신은 살아있다
[한 편의 隨筆] 유비무환(有備無患) 정신은 살아있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9.26 1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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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꿈을 주는 교회 목사·시인·수필가
김인식 목사<br>
김인식 목사<br>

백성들의 마음은 코로나19로 인해 답답한 심정을 감출 수가 없다. 전염병 때문에 각종 행사는 문을 걸어 닫을 수밖에 없게 되었다.

거리에서 만나는 사람마다 마스크를 쓰고 다닌다. 당연한 모습처럼 느껴진다. 마스크 속에 사람들 웃음이 가려 진지 오래되었다.

TV를 보아도 전염병, 전염병 나는 화면을 볼 때마다 왠지 짜증이 난다. 일상생활이 코로나 하나 때문에 사람들의 발길을 묽어 놓았기 때문이다. 더이상 피할 길이 없다.

이제는 싫어도 함께 가야 한다. 스스로 조심해야 하지만 마냥 심리적으로 두려워할 때만이 아닌 것 같다.

이제는 코로나 문제보다, 가족생계 문제가 더 심각하다. 기업과 소상공인 등 각 분야에 종사하는 분들의 언성이 높여져 여기저기서 들린다. 

이로 인해 가정들이 신음한다. 어떻게 대처해야 할지 묻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세계적으로 볼 때 당장에는 뾰족한 수가 없다.

전염병이 내년까지 계속된다고 하니 고통은 어쩔 도리가 없는 것 같다. 온 백성의 숨소리는 조금씩 거칠어지고 있다. 당장 가정 살림에 빨간 불어 켜졌다. 요즘 둘 셋이 모이면 나라 걱정에 한 목소리를 낸다. 나도 그런 사람 중 한 사람이다. 

어느 날 지인과 함께 대화 중에 이 걱정 저 걱정하다가 유비무환(有備無患)이라는 단어가 지인 입에서 뛰어나오게 되었다.

뜻인즉 준비가 있으면 근심할 것이 없다. 무슨 일이든지 미리 대비해 두면 걱정할 것 없다. 어느 날 어느 지인과 함께 이 단어에 관하여 이야기했다.

우리가 자랐을 때 유비무환이라는 단어를 많이 사용했다고 주고받았다. 이 단어를 안다는 것은 미덕으로 생각했지만, 그동안 잊혀진 상태로 살아왔다.

우리가 자란 시절은 배고팠다던 시절이다. 어렸을 때 유비무환이라는 단어를 일상생활에서 많이 들어 왔다.

우리 삶에 있어 잊혀진지 오래된 것 같다. 급격한 경제 성장이 이루어지고 삶이 윤택하게 되다 보니 자연히 세월 속에 묻혀 버려 던 것이다.

삶이 힘들 때 이 단어가 상기 되고 있다. 우리는 물리적 준비에 앞서 정신적 무장이 필요하다. 암울하고 불확실한 때 가정마다 유비무환 태세로 의식 전환이 필요하다. 

다가올 환난에 대처해야 한다. 코로나는 금방 끝나지 않는다고 한다. 이 시기에 잘 견디어 내야 한다. 어떻게 대처하는 것이 좋은가 바로 유비무환 정신으로 무장해야 할 것이다. 

우리나라 경제위기가 닥쳤을 때 가정마다 견뎌낼 비축된 현금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어떻게 나가야 할 것인가 구체적으로 생각해 본다. 가정의 씀씀이를 줄여 불필요한 소비를 줄이고 허리띠를 졸라매야 한다. 다른 방법이 없다.

이쯤 생각해 볼 것은 절약 정신과 인내로 희망을 잃지 않고 지혜를 모아 위기의 때를 슬기롭게 대체해야 할 것은 유비무환(有備無患) 정신이라고 생각된다. 

요즘 국가 경제가 어렵게 되다 보니 기업이 도산하며, 소상공인들이 문을 닫고, 실업자가 늘어나는 현실이다.

이로 인해 줄줄이 파산된다면 가정 살림살이 직격탄을 맞게 된다. 우리는 본이든 아니든 지금의 상황을 인정하고, 받아들인 준비된 마음을 가리켜 유비무환 정신은 살아있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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