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詩] 누가 빈 의자라고 하더냐
[한 편의 詩] 누가 빈 의자라고 하더냐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9.08 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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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꿈을 주는 교회 목사·시인·수필가
김인식 목사<br>
김인식 목사

거친 숨 고르며 눈길 돌리는 중 
아주 후미져 그늘진 곳 
묵묵한 빈 의자 서로 한맘 이루고 있어
이리저리 휘둘러 짓눌려도 어느 한 사람이라도 
외면하지 않고 자기 자리 굳게 지켜
힘들고 지친 영혼 새 힘 주고 있다네

곤비한 영혼 갈 바를 몰라
놓여진 곳에 의지해 쉼을 얻고 자 할 때
신분에 따라 눈총 줘 차별 않고
넓은 품속에 안아 준 빈 의자로 위로받네

무슨 옷 입었나 묻지 않고 어느 때나
서슴없이 자신을 내어 줄 수 있는 빈 의자
하늘 아래 이런 쉼터 얼마나 될까 
입술 맘껏 열려 지혜롭다 하는 자들이여!
무슨 할 말이 있는가 

사람들 알아주지 않는다고
하소연조차 하지 않고 굳게 닫힌 너의 입술
누가 뭐라 해도 침묵으로 
맡겨진 일 자랑일랑 몰라 숨은 천사라
너를 바라보는 내 눈 속에 비춰
맘속에 울어 나 눈시울을 뜨겁게 한다. 

두 맘 속내 가운데 달아오른 
허울 좋은 입씨름 천사의 나팔 불어 
천사의 얼굴로 미소짓는 사람아
빈 의자 의로움에 느껴지는 바가 없나요
이 세상에서 너를 진정 안다면
누가 너더러 빈 의자라고 말하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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