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편의 隨筆]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한 편의 隨筆] 이 또한 지나가리라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8.28 1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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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인식 꿈을 주는 교회 목사·시인·수필가
김인식 목사<br>
김인식 목사

감염병으로 인하여 세상이 매우 혼란스럽다. 한마디로 모든 사람이 정신을 못 차릴 정도로 힘들게 살고 있을 뿐 아니라, 몹시 불안하고 초조한 마음으로 하루하루 살아가고 있다. 함께 해야 할 사람들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살아가야 한다니, 웃지 못할 현실 앞에 몸도 마음도 지쳐만 간다. 

하늘 아래 사는 사람들이 마음 둘 곳 없어 힘들어한다. 우울한 마음을 금할 수 없다. 그러니 마음이 허할 수밖에 없다. 이제는 감염병 문제뿐 아니라, 나라 경제가 매우 심각할 정도로 어렵다. 기업과 가정은 피할 수 없는 직격탄을 맞고 있다. 그러므로 가정 살림이 직접 위협받기 시작했다. 모든 백성은 이중 삼중으로 고통을 받고 살아가고 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어떻게 극복해 나가야 하나 고민하지 않을 수 없다. 

성경 인물 중에 다윗이라는 사람이 있다. 이 다윗은 지독한 고난을 겪으면서 마음으로 “이 또한 지나가리라.”라는 말을 마음 판에 새겼단다. 그에게 위로가 되었던 말이다. 이 구절은 미드라쉬에 실린 다윗 왕과 솔로몬의 왕자 일화 중에 한 줄거리다. 이 글귀는 다윗과 마찬가지로 나에게 있어 위로와 힘이 된 말이다. 

이 말은 코로나19 시대에 모든 사람에게 희망을 주는 메시지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고통은 그대로 머물지 않는다. 라고 들린다. 지금 이보다 멋진 말이 어디 있는가. 내 눈에 번뜩이면서 찾아와 내 마음 판에 힘껏 새겨진다. 

그렇다. 고통은 그대로 머물지 않는다. 지나간다. 한다고 생각하니 내 마음속에 희망을 움켜잡는 것 같다. 순간순간 움 추렸던 마음과 우울했던 마음이 떨쳐버려 날아가는 순간이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글귀가 내 영혼을 깊이 깨운다. 내 영혼에 생동감이 솟아난다. 이 멋진 말을 나 혼자 알기에는 너무 벅찬 말이다. 여러 사람이 함께 공유하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 힘들고 어려울 때 주변에서 따듯한 말 한마디가 위로되며, 기쁨이 되어 사람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지금 겪고 있는 감염병 문제가 경제적 문제로 함께 찾아와 이중 삼중으로 힘들다. 그러나 고통은 그냥 머물지 않는다. 세월과 함께 지나간다. 하니 내일의 기대치를 가져본다. 이 또한 지나가리라. 이 얼마나 힘이 되는 문장인가 또한, 얼마나 능력 있는 말인가. 

이와 같은 말은 용기와 희망을 주는 말이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현실이 아무리 어렵고 힘들어 기우뚱기우뚱 넘어질 것 같았지만, 그때마다 오뚜기 같은 인생길을 걸어왔지 않는가. 두려움일랑 날려 버리자.

위기는 바로 기회라는 말이 있듯이 위기관리 능력을 갖추고 오늘도 내일도 낙심하지 말고 나아가야 할 것이다. 

고난의 때 생각의 전환이 필요한 때다. 힘들다고만 할 때가 아니라. 정신을 바짝 차리고 자신에게 견디어 낼 수 있다고 명령해야 한다. 두려운 나머지 어쩌지! 하고 발만 동동 구를 때가 아니다. 우리는 모든 염려를 잠시 뒤로 물리고 ‘이 또한 이겨낼 수 있다’. 라는 생각의 전환이 그 어느 때 보다 절실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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