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들
사람을 강하게 만드는 것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7.29 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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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사람은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이지만 만물의 영장이라고 한다.

그 크기나 힘으로 보아서는 큰 동물들 보다 무척이나 작고 약하다. 그럼에도 이지적인 능력이 뛰어나서 여타의 동물들을 다스리고 지배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그로이해 작고 약한 단점을 뛰어 넘어 세상을 좌지우지하는 주인공으로 살아가고 있다.

그러다보니 세상의 모든 법제 정치 경제 문화 등이 사람중심으로 운영되고 있다. 여타의 동물 식물등의 물건들은 사람을 위하여 존재하고 이용된다.

사람만이 권리의무의 주체이고 다른 모든 것은 제아무리 귀하고 값진것이라 하여도 권리의무의 객체에 불과하다. 이것이 현재 법구조의 바탕이고 기본이다.

그래서 여타의 동물들의 입장에서 보면 억울하기 그지없을 수도 있다. 아마도 그럴리야 없겠지만 다른 동물들이 진화하여 이지적능력이 사람을 뛰어넘게 된다면 사람들은 그들의 지배에 들어가게 되고 그들이 그간에 사람들로부터 받은 억울함을 갚고자 한다면 사람들은 상상할 수 없는 고통을 받아야 하지 않을까도 생각해 본다, 크게보면 사람도 자연의 일부이다. 자연의 혜택속에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임을 잊지 말아야한다.

이처럼 다른 객체들에게는 엄청난 지배력을 가진 사람도 알고보면 약하기 그지없는 존재이다. 사람이 아무리 이지적인 능력이 뛰어나다고는 하지만 자신의 건강과 생각을 온전히 다스릴수 없고 또한 자신의 생명이지만  그 수명의 한계를 넘어설 수도 없다. 그러기에 사람은 부족하고 연약하며 유한한 존재임을 부정할 수 없는 것이다.

이와같이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 사람을 강하고 굳세게 만드는 것들이 있다고 생각되기에 이것들에 관해 살펴보고자 한다.

우리를 강하고 굳세게 만드는 것을 크게 두 부류로 나누어 보면 하나는 자기 자신에 의한 것들이고 또 하나는 다른 사람이나 사안에 의한 것들이다.

먼저 자기 자신에 관한 것들을 보면,

첫째로 자신의 희망. 목표. 목적. 등이 사람을 강하고 굳세게 만들어 준다고 생각한다. 사람이 살면서 실현하고 이루어 내고자하는 사안에 대한 희망 목표 목적 등이 있게 되면 그것을 달성하기 위하여 열심을 다해 노력하고 도전하게 된다.

즉 자아실현(自我實現)을 위하여 건강도 챙기고 게으름도 떨쳐버리고 그것을 이루는데 필요한 온갖 노력을 기울이게 된다.

이렇게 그 일에 몰두하는 과정에서 사람을 강하고 굳세게 만들어 어떠한 어려움도 참고 견디며 기필코 해내는 강인함을 길러준다.

그래서 희망과 목표 등은 사람을 전혀 다른 사람으로 만드는 마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하게 된다.

둘째로 삶에서 힘겨운 고비를 넘기고 생활여건이 풀려나갈때에 사람은 강하고 굳센 모습을 보이게 된다. 사람은 누구나 원치 않는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그 어려운 고비를 헤치고 넘어서면 새로운 여건이 조성되는데 그 고비를 넘지 못하고 좌절하는 사람이 많다.

그러나 넘고자 마음먹고 정진하면 못넘을 고비는 없다. 각고의 노력으로 어려운 고비를 넘고나면 자신감이 생기고 목표에 대한 성취가능성이 보알 때에 사람은 강하고 굳세게 변화하지 않나 생각한다.

다음에는 다른 사람이나 사안에 의한 것들을 보면,

첫째로 삶의 목적이 되어주는 대상이 있거나 함께해주는 힘이 있을 때에 사람은 강하고 굳세어지게 된다. 자신이 아니면 보살펴줄 사람이 없는 자식이 있는 경우에 부모는 그 자식을 살리고 키워내기 위해 물불을 가리지 않고 밤낮을 헌신적으로 삶을 일구어 간다.

보통 사람들로서는 감히 엄두도 못내는 힘겨운 일도 감내하며 살아간다.이에 함께 해주는 힘이 있을 때에 더욱 굳세어진다.

둘째로 사람은 자신을 믿고 알아주는 존재가 있거나 지켜보는 자가 있을 때에 강하고 굳세어진다. 사람에게는 칭찬 받기를 좋아하고 자신을 믿고 알아주기를 바라는 마음이 있다.이것을 자극하면 사람은 강하고 담대하게 되지 않나 생각된다.

셋째로 사람은 삶에서 부당한 압박이나 위급한 상황에 쳐했을 때에 그 억압에 저항해서 해결하려고 할경우에는 강인 함이 폭발한다.

특히 집단적 저항의 경우에 더 강해진다. 또한 위급한 상황을 탈출할 때에는 초인적인 강인 함이 솟아나기도 한다.

이처럼 우리 사람은 엄청이나 강한 듯 하지만 알고보면 약하기 그지없는 존재이다. 자연의 일부로서 자연과 함께 살아가는 약한 우리이다.

그러나 우리가 희망 목표 목적 등을 가지고 열심을 다해 사노라면 보다 강하고 굳센 모습으로 의미있는 삶을 살아 갈 수 있는 존재라는 사실을 깊이 새기며 살아가면 좋을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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