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농업군 괴산. 오늘의 현실을 본다.
유기농업군 괴산. 오늘의 현실을 본다.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7.19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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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관표 전 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홍관표 전 군의장.

국내산 농산물을 찾는 소비자가 늘면서 로컬푸드 매장은 평상시와 달리 호황을 누리고 있다.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안전한 먹거리는 소비자들의 관심사이며 친환경 농가에겐 새로운 기회의 장이기도 한 것이다.

친환경농업이 성장하기 위해서는 안전하고 우수한 농산물을 생산하겠다는 농가의 의지와 정부, 지자체의 체계적인 육성 정책이 따라 주어야 한다.

2004년 칠레와 체결한 자유무역협정(FTA)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57개국과 협정을 체결해 오면서 냉동,가공을 거친 편법의 농축수산물은 고율관세를 교묘하게 벗어나며 시장 점유율을 높힘으로써 농업 소득 감소는 물론 농민들의 사기를 꺽어 왔다.

통계청이 발표한 ‘2019 농가경제조사’에 의하면 농가소득 중 영농활동으로 얻는 농업소득은 2019년 1,026만원으로 2,000년 1,089만원에 비해 20여년 전보다도 훨씬 못한 결과를 초래했다 .

평균 농가소득은 4,118만원으로 농업소득이 25%도 채 안되는 비율은 우리 농업의 취약성을 그대로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농업은 생명산업이다.

농업소득의 증대와 함께 안전한 농산물 생산으로 지속가능한 농업이 이루어질 때 농업의 가치는 빛을 발할 것이다.

정부는 2001년부터 시작해 4차에 이르는 친환경농업육성 5개년 계획을 수립해 친환경농업을 육성해 왔으며 올해가 그 마지막 해이다. 지난해 인증면적은 81,717ha 로 전년대비 소폭(4.5%) 증가 했지만 아직 갈 길은 멀기만 하다.

정부의 20년에 걸친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은 유럽등 친환경농업이 앞서가는 나라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초라한 성적에 머물고 있기 때문이다.
괴산군의 친환경 농업 현실은 어떠한가?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이 발표한  ‘2019 친환경인증통계’에 따르면 전국 260여개의 자치구 중 괴산군의 친환경인증농가수는 392농가(유기농 182, 무농약 210)로 전국에서 40위권에, 친환경인증면적은 326.6ha(유기농 186.4, 무농약 140.1)로 50위권에 머물고 있는 실정이다.

괴산군의 친환경인증면적 비율도 3%대로 전국 평균 비율(5%대)에 크게 뒤떨어져 있다.

이는 전년도(2018년)보다도 감소한 상황으로 친환경농업군이라는 명칭이 무색하기만 하다.

괴산은 2012년 전국 최초로 유기농업군을 선포했다.

그리고 2015년. 아무도 시도하지  못한 유기농산업엑스포를 개최하여 잠시나마 100만 명의 도시로 활기에 차 있었으며 그 후 괴산은 유기농업의 허브로 자리매김 할 줄 알았다.

5년이 지난 지금.

판에 박힌 유기농 관련 행사와 로컬푸드시스템은 빈약함 그 자체였다.

유기농의 주체인 친환경 농업인의 증가와 친환경농산물의 유통등 유기농 진흥 정책이 따라주지 못하는 상황에서 유기농 관련 국제행사는 공감대를 형성하지  못한 채  낯선 그림에 불과했다.

위기위식속에서 괴산군은 친환경농업 육성정책을 다시 쓰고 있다.

올해 말까지 친환경 인증면적을 550ha까지 늘리고 2022년에는 1,100ha까지 늘려 전체재배면적(10,483ha)의 10%이상을 친환경 재배면적으로 탈바꿈 한다는 계획이다.

많은 시간이 소요되는 인증기간, 고령화와 농촌거주 농민의 61.9%가 승계자가 없는 암울한 현실속에서 결코 쉽지 않은 계획이다. ‘코로나19’시대 자연과 더불어 공존의 삶을 살아가야 하는 현실속에서 괴산군의 ‘2022, 세계유기농산업엑스포’의 추진은 의미있다 하겠다.

괴산 농업발전에 의미를 둬야 하는 행사인 만큼 속빈 강정이 되지 않도록 꼼꼼하게 챙겨야 한다. 그리하여 유기농업의 저변확대와 함께 유기농이 여는 건강한 세상이 괴산에서 부터 펼쳐지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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