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괴산호국원 곳곳 부실공사 ‘발생’… 침수 등 매우 ‘심각’
국립괴산호국원 곳곳 부실공사 ‘발생’… 침수 등 매우 ‘심각’
  • 노원래 기자
  • 승인 2020.07.19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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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주차장 빗물에 침수, 유족 불만 ‘표출’
최초 국립건물… 방문 유족, 군 이미지 실축 ‘우려’
괴산국립호국원 주차장이 빗물에 침수돼 호국원을 찾은 유가족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괴산국립호국원 주차장이 빗물에 침수돼 호국원을 찾은 유가족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

[괴산타임즈=노원래 기자] 국립괴산호국원의 ‘부실공사’가 드러났다. 괴산군 문광면에 있는 호국원 곳곳에서 부실시공 흔적이 드러나면서, 심각성을 더하고 있다.

특히, 개원 1년도 채 되지않은 시점에서 신축 건물이 배수시설까지 부실공사를 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일부 유가족들의 원성도 함께 사고 있다.

건물 내부는 물론, 주변 시설물 등에서 부실 공사 흔적이 다양하게 드러나고 있지만, 개·보수는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장맛비가 쏟아진 지난 13일 주차장과 유가족 대기실, 건물 출·입구, 화장실 등은 배수가 제대로 되지 않아 빗물이 바닥 위로 넘치는 사태도 벌어졌다.

건물 바깥쪽에 설치한 시설물(담벼락)도 빗물이 곳곳에 스며들고, 나무를 심은 화단 주변도 물 빠짐이 원활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로 인해 유골을 안치한 봉안당을 찾은 유가족들이 큰 불편을 겪는 등 불만을 표출했다.

호국원을 찾은 A 씨는 “국립 시설을 이렇게 부실하게 공사를 한데 대해 상식적으로 이해하지 못하겠다”며 “개·보수 공사가 매우 시급해 보인다”고 말하면서 “국가유공자를 모셔 안장하는 시설인데 개원 1년도 안된 건물과 시설물이 이 정도로 부실한 것으로 드러나면 무언가 잘못 되도 한참 잘못됐다”고 지적했다.

이러한 상황에서 호국원 관계자는 “개원한 직후부터 부실한 부분은 드러나는 데로 개·보수를 하고 있다”라며 “이번에 드러난 부실시공 문제는 시행사와 협의해 빠른 시일 내에 보수 하겠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개원직후부터 현재까지 진행한 보수 과정과 비교하면 설득력은 매우 떨어져 보인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더구나 호국원은 공공의 이익을 위해 나라의 예산으로 세운 괴산군 최초의 ‘국립건물’이다. 전국에서 국립호국원을 찾는 이들에게 이번 드러난 부실공사에 대한 괴산군 이미지에도 좋지 않을 것으로 우려된다.

앞서, 호국원은 627억 원을 들여 문광면 광덕리 산83-1 일원 90만9447㎡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조성했다.

이 곳은 봉안담 1만9368기, 자연장 1000기 등 2만368기 규모로 조성했고 연차적으로 10만1000기까지 안장할 계획이다.

지난해 10월11일 개원한 호국원은 이달 기준 현재 5000여기를 안장했다.

화장실 안에 물이고여 어린이가 물장난을 치고있다.
화장실 현관 문틈사이로 빗물이 솟구치고 있다.
화장실 뒷편에서 빗물이 흐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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