괴산 계담서원(원장 최면국) 부설 교양대학 28기 졸업식이 8일 감물면 이담리에 있는 '계담서원'강서당에서 열렸다.

이날 졸업식은 최면국 계담서원 원장, 이차영 괴산군수, 이기증 계담서원 학장, 졸업생 32 명과 가족 등 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지난 1992년 처음 문을 연 계담서원 부설 교양대학(초대학장 안동준 )은 농한기 주민들의 평생교육을 위해 다양한 과목을 개설했다. 매해 11월부터 이듬해 4월까지 6개월간 운영되고 있다.

본래 4월에 졸업식이었으나, 국내 코로나19의 여파에 따라 7월로 미뤄진 것이다.

이번에 졸업하는 28기 교양대학 학생들은 지난 6개월간 이론과 교육으로 교양한문, 사자성어, 대학, 명심보감, 전통예절, 관혼상제, 시제축문, 홀기(笏記), 역사·지역문화, 서예, 고전, 일반상식 등 다양한 과목을 공부했다.

한편, 계담서원은 1824년(순조 24녀)에 계담마을 뒷산에 창건됐다. 1865년(고종 8년) 대원군의 서원철폐령으로 문을 닫았으나, 1990년에 순흥안씨 양도공파 종회 안동준 회장의 노력으로 복원됐다.

1991년 사당과 재실, 강당, 세삼문, 세덕사 등을 복원해 오늘에까지 이르고 있다. 현재 881명의 졸업생을 배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