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태기 조합장, “막중한 책임 짊어지고, 새 각오·기회 창출해 낼 것”
안태기 조합장, “막중한 책임 짊어지고, 새 각오·기회 창출해 낼 것”
  • 임성호 기자
  • 승인 2020.06.25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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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산 청천농협
안태기 조합장.
안태기 조합장.

“지금 우리 농업인의 현실은 개방의 파고, 실질적인 농가소득 감소, 농촌 노동인력 감소 등으로 주름의 골이 깊어지고 있다. 단 한시도 긴장의 끈을 늦출 수 없는 척박한 현실에 직면해 있다. 이러한 중요한 시기에 농협경영과 농촌경영을 함께해야 하는 막중한 책임을 짊어지게 된 것은 새로운 각오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라는 조합원님들의 뜻 깊은 명령으로 받아들이고자 한다” 최근 괴산 청천농협에서 만난 안태기 조합장이 한 말이다. 잠시 앉아 안 조합장과의 대화장을 펼쳤다.

#. 그동안 조합장으로 지내오시면서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이 있다면.

☞ 2015년 3월 21일 취임을 했는데, 경영개선관리대상조합 상태에서 취임을 하게 됐다. 너무나 막막하고 앞이 보이지 않았지만, 청천농협 조합원들의 얼굴이 눈에 밟혀 손 놓고 있을 수 없었다. 청천농협 임직원과 합심으로 노력해지난해 최종 경영개선관리대상조합을 벗어날 수 있었다. 취임하고 5년 동안 조합원과 임직원이 합심해 이룩한 성과라고 생각한다.

#. 역점을 두고 추진하는 사업이 있다면.

☞ 경제사업 활성화를 통해 조합원들에 영농비 절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를 위해 우선, 첫 번째 2016년 청천농협주유소를 건립하게 됐다. 그 이유는 청천농협 관내 조합원과 농민들에게 값싸고 품질 좋은 기름을 공급하기 위해서였다. 청천농협 여건상 주유소 건립은 쉬운 일이 아니었지만, 청천면 관내 농협이 주유소를 이용하게 되면 값싸고 품질 좋은 기름을 농민에게 공급할 수 있기 때문에 건립하게 된 것. 이처럼 모든 일에 조합원과 농민을 중심에 두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는 브로콜리공선회 등 판매 사업을 더욱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에는 저온저장고를 신규 건립해 판매사업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고 있다.

#. 언제 농협맨이 됐나.

☞ 2015년 3월 21일 처음 농협맨이 됐다. 이날부터 재임 청천농협 조합장이 됐다.

#. 청천조합원은 몇 명인지. 여신은.

☞ 현재 청천농협 조합원은 1584명이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청천농협 상호금융여신은 500억 원을 돌파했다. 2015년3월 처음 취임 했을 때는 상호금융여신이 180억 원에 머무르고 있었다. 예대비율 자체도 2015년 3월에는 20%중반대 였지만, 지난해말 60%를 넘기고 있다. 이는 청천농협 임직원의 합심으로 이뤄낸 결과라고 하겠다.

#. 청천 조합원들이 하는 주요 농산물은.

☞ 현재 청천농협 조합원들은 브로콜리, 오이, 애호박, 배추(절임배추포함)를 주 작목으로 재배 하고 있다.

#. 올해까지 청천농협의 자랑거리는.

☞ 첫 번째, 조합원 건강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2018년부터 100명이 넘는 조합원들의 건강검진을 매년 실시하고 있다. 매년 인원을 확대해 전 조합원들의 건강검진을 목표로 실시하고 있다. 두 번째, 청천농협은 전국 어느 농협보다도 조합원들의 많은 양의 브로콜리를 수매해 드리고 있다. 지난해에는 약 200t의 브로콜리를 수매해 드렸다.

박스로는 2만5000박스로 그 양은 엄청난 양이다. 이것이 만약에 시장에서 경매가 된다면 브로콜리 공선회 조합원 외에도 공선회 회원이 아닌 조합원들의 브로콜리에 가격에 악영향을 미칠 것이다. 또, 브로콜리 공선회 조합원님들에게는 시장에 내시는 것보다 10%이상 높은 가격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 올해도 청천농협만의 특정 사업으로 내세울 수 있는 사업은.

☞ 청천농협 시설하우스 재배농가 토양개량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브로콜리, 애호박, 오이 등 지속적인 재배로 연작피해를 입고 있는 시설하우스 재배농가들에게 고품질의 토양개량제를 보급 사업을 실시하고 있다. 총금액 7800만 원에 이르는 사업이다. 지속적인 확대를 통해 농가소득에 기여하겠다.

#. 재임기간동안 청천농협을 위해 하고 싶은 사업이나 바람이 있다면.

☞ 첫 번째, 상호금융대출 증가를 통해 예대비율 80%를 꼭 이루고 싶다. 두 번째, 청천농협 임·직원과 조합원들이 청천농협이 최고라고 생각할 수 있는 농협을 만들고 싶다. 직원이 자랑할 수 있는 농협, 조합원이 자랑할 수 있는 농협을 만들고 싶다. 세 번째, 청천농협 조합원님들의 농가소득 증대를 위해 영농 활동시 필요한 경제사업 활성화를 이뤄내고 싶다. 주유소 건립 등 현재 더욱 노력하고 있지만, 조합원들이 실질소득 향상에 더욱 노력하겠다.

#. 끝으로 조합원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 청천농협 경제사업 활성화와 조합원과 소통하는 열린 농협을 구현하겠다. 총 3가지 목표를 가지고 청천농협을 발전시키겠다. ▲첫 번째, 청천농협이 조합원과 임·직원이 소통하는 민주적인 열린 청천농협을 만들겠으며, 청천농협 경영에 조합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조합원을 위한 상향식 의견수렴이 가능한 청천농협을 만들도록 노력하겠다. ▲두 번째, 경제사업 활성화를 더욱 더 발전시킬 수 있도록 매진하겠다.

조합원들의 영농활동 편의와 영농수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으며, 목표를 이루기 위해 영농자재의 구매 시 계과 연합구매를 통해 가격인하를 이뤄 조합원들에게 높은 품질·저렴한 가격의 영농자재 공급을 위해 노력하겠다.

또, 농산물 출하에 있어서 직거래제 활성화와 농협 농산물 집하장 확장설치 등으로 조합원님들의 농산물 출하에 있어 높은 가격과 편의를 제공하겠다. ▲세 번째, 조합원들의 영농기술 증대를 위해 작목반별, 영농회별 단위로 재배기술교육을 실시해 고품질의 농산물 생산을 돕겠다.

다른 타 시·도의 농업기술이 뛰어나다고 하면 먼저 조합장인 나부터 그 농업기술에 대해 관심을 갖고 청천농협 조합원들에게 기술지원을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진정 청천농협 조합원들을 위한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는 조합장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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