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9 이후 세계경제 전망 및 경기 활성화 과제
코로나 19 이후 세계경제 전망 및 경기 활성화 과제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6.0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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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일 두원공대 교수
김영일 교수
김영일 교수

코로나 19 대유행 여파로 올해 전 세계가 ‘대공황’ 이후 최악의 경기침체를 겪을 것이라는 전망이 잇따라 나오고 있다. 코로나 19의 경제적 영향이 당초 예상보다 오래 가고 더 심할 것이란 분석이다.

국제통화기금(IMF)은 최근 발표한 ‘세계경제전망 보고서’에서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을 –3%로 전망했다. 코로나 19 감염증 사태가 전 세계로 확산하고 있는 가운데 나온 이 같은 수치는 지난 1월 전망치 3.3%에서 무려6.3%나 하향 조정된 것이다.

확산세가 누그러진 줄 알았던 한국에서는 수도권을 중심으로 다시 확진자 수가 늘어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도 불안감이 여전하다.

최초 발생지인 중국이나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었던 유럽은 안정세를 보인다. 하지만 미국은 6월 4일 기준 190만명이 코로나 19에 걸렸고 10만9천명이 사망했다.

여전히 증가세인 미국 내 사망자 수는 베트남전쟁과 한국전쟁 사망자 수를 합친 것보다 많다.

경제성장률 -3% 전망치는 올해 하반기 팬데믹이 사라지고 점진적으로 봉쇄조치가 해제되는 시나리오를 가정한 수치다. 봉쇄조치가 더 길어지고 내년에 코로나 19가 재발한다면, 최악의 경우 8% 더 하락해 -11%가 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국내 연구기관 전망도 크게 다르지 않다. 대외경제정책연구원(KIEP)은 코로나 19로 올해 세계 경제가 2.6% 역(逆)성장할 것이라 분석했다.

가장 걱정스러운 국가는 세계 최고 경제대국인 미국이다. 미국 실업률은 코로나 19 사태 전까지만 해도 완전고용 수준인 3.5%(2월)를 기록했다.

코로나 19 확산을 막기 위해 주정부들이 봉쇄조치를 시작한 뒤 4.4%(3월)로 늘어났다. 대부분 주에서 재택근무와 이동제한 명령을 내린 4월에는 14.7%로 대공황 이후 최악으로 치솟았다.

봉쇄 시작 후 9주 동안 신규 실업수당을 신청한 미국인은 3,860만명을 넘어섰고, 1분기 성장률은 –4.8%로 나타났다.
 
세계적 금융 전문가들도 당분간 코로나 19로 인해 경제가 어려울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 인민은행 국제국 주쥔 국장은 최근 한 포럼에서 코로나 19 사태가 계속해서 통제 불능 상황이 될 경우 대공황이 찾아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는데 중국 내부에서도 코로나 19로 인한 실업자가 2억 명에 달할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는 중국 노동자의 4분의 1에 해당한다. 

다소 희망적인 관측도 있는데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최근 IMF 연설에서 의료 시스템 지원, 시기적절한 재정 조치, 통화 부양책과 유동성 장치에 우선순위를 두고 대처한다면 내년부터 부분적으로 경제를 회복할 수도 있다고 말했지만 전 세계 170여 개국이 올해 1인당 소득이 마이너스 성장을 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코로나 19 사태 이후 긱 경제(Gig Economy)가 새로운 노동 플랫폼으로 주목받고 있다. 긱 경제는 일반적으로 특정한 프로젝트 또는 기간이 정해진 단위 업무를 수행하기 위해 노동력이 유연하게 공급되는 경제 환경을 의미한다.

대표적으로 우버(Uber)와 같은 운송서비스, 배달 등 단순 직무에서 법률, 회계 등 전문서비스까지 다양한 분야의 노동서비스가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공급되는 구조이다.

긱 경제 관련 주가가 최근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 Upwork(프리랜서에 대한 수요와 공급을 연결해주는 매칭 플랫폼) 주가는 계속 올라가고 있다.

긱 경제의 확산이 노동시장 측면에서 꼭 긍정적인 것은 아니다. 고용의 질을 떨어질 뿐만 아니라 소득 안정성 측면에서 고용자가 불필요할 수 있다.

긱 경제 종사자의 경우 대부분 독립 계약자이다. 사실상 임시직 혹은 시간제 근로자 성격을 지니고 있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경제의 성장, 특히 플랫폼 중심 비즈니스 모델의 발전으로 긱 경제가 전체 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지속적으로 확대될 수밖에 없다.

특히 코로나 19를 거치면서 언택트 및 비대면 수요의 증가는 긱 경제가 더욱 성장하게 만드는 기폭제 역할을 할 공산이 높다.

국내 전문가들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 글로벌 경제를 어떻게 전망할까.

매경이코노미가 국내 주요 대학 교수, 연구기관 연구원, 증권사 리서치센터장 등 12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V자 반등을 전망한 이는 단 한 명도 없었다. 전체 응답자 42%가 ‘넓은 U자형’으로 회복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어 나이키 상징인 ‘스우시’ 마크 형태, 즉 U자형보다 한층 더딘 속도의 경기 회복을 전망한 응답자도 33%에 달했다. 코로나19가 또다시 창궐해 어렵게 살아난 경제가 다시 쇼크에 빠질 것이라며 W자형을 택한 답변도 17%였다.

정리해보면 세계 경제가 회복세를 보이기는 하겠지만 단기간 내 회복은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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