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우(중원대학교 상생교양학부 교수)
옛 도화서 터에는 현재 동국제강 본사 건물이 있는데, 본 위치는 옛 청계국민학교 터였다. (전)서울대학교 국어국문학과 이상억 교수는 청계국민학교 자리 ‘수하동50(64로도 나옴)번지 일대’가 옛 도화서 터였다고 추정하였다.
《서울지도(The Mapsof Seoul)》, 예맥, 2006년 지번입최신서울특별시가도(地番入最新서울 特別市街圖), 1968년, 서14465을 살펴보면(도1), 지도에서 청계국민학교 표기 숫자는 ‘60’에 가깝다.
이상억 교수는 청계국민학교 자리가 수하동 64로도 나온다고하였는데, ‘64’는 지도상 장교동(長橋洞)에 속한 숫자가 아닌가 생각한다.
같은 책, 같은 페이지지 하단에 있는 지도상 청계국민학교는 ‘63’에 가깝고, 장교동에 ‘64’ 숫자 표기가 있다.(도2)
청계국민학교의 전신인 수하동소학교가 시작된 것이 110년전 1895년 9월 10일이다.
청계국민학교는 1969년 2월 5일 제60회 졸업식을 끝으로 졸업생 1만 440명을 배출하교 남은 학생은 1969년 11월 5일 도심지 개발에 따른 학생수 감소로 폐교하면서 분리 수용되었다.
국민학교는 1911년 8월 23일 총독부의 식민지 교육정책으로 총 30개 조항으로 이루어진 ‘조선교육령’으로써 ‘충량한 국민 양성’을 목표로 명시했다.
즉, 조선인을 식민 지배에 순응하는 ‘신민(臣民)’으로 기르겠다는 의미였다. ‘일제의 잔재를 깨끗이 청산하고 민족정기를 바로 세우기 위해’ 1996년부터 ‘초등학교’로 고쳐 부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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