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우(중원대학교 상생교양학부 교수)
백두대간 조령의 산세가 아름다운 연풍은 평소 산을 동경해오던 사람들에게는 특별한 마음이 함께 하는 곳이다.
본 필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은 연풍의 산자수려한 아름다움도 있지만, 그보다 앞서 조선 당대 최고의 도화서 화원 김홍도가 약 3년간 연풍현감으로 재직한 연풍의 현장이었다. 그 현장의 출발지가 도화서이고 도착지가 연풍이라는 역사적인 사실이기 때문이다.
229년 전 도화서를 출발하여 연풍에 도착한 김홍도, 2020년 오늘 그 현장은 괴산군 내 그 어느 마을보다 역사적 변화의 앞에 있다.
김홍도를 연구하다 보면 그 속에 도화서가 있고 도화서를 빼고 김홍도를 이야기할 수는 없을 것이다. 도화서는 고려와 조선을 잇는 우리 민족 문화의 뿌리이며 문화유산이지만 우리는 그 맥을 잇지 못했다. 연풍이 그 맥을 잇는 역할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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