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안을 구하라
평안을 구하라
  • 괴산타임즈
  • 승인 2020.03.02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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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양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 명예교수
남윤봉 교수.
남윤봉 교수.

우리네 사람들은 힘있는 자가 되기를 원한다.

그래서 부지런히 노력하고 동분서주 한다. 아마도 그 힘의 원천은 재력과 권력일 것이다.이 재력과 권력은 일정한 지위에서 나온다. 우리사회에는 크고 작은 공적 사적인 지위가 수 없이 많다. 그 지위에 오르게 되면 재력과 권력이 쥐어지게 되어 그 재력과 권력을 이용하여 많은 사람에게 영향을 미친다. 물론 그 지위에 있는 사람도 그 힘을 행사함에는 일정한 기준이 있어 자기 마음대로의 인위적인 힘의 행사는 허용되지 않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 힘을 과신하고 남용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러다보면 그 힘 때문에 자신은 물론이고 그 주변의 사람들. 더나아가서는 모든 구성원들에게 치유할 수 없는 해악을 끼치는 경우가 허다하다.

그러므로 그 힘을 긍정적으로 알맞게 행사하는 지혜를 얻는 것은 그 힘 자체의 목적을 위해서나 그 힘을 가진자와 모든 구성원들을 위해 너무도 소중하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우리네 사람들은 대체로 미리 그 좋은 힘을 아름답게 사용하는 절제의 지혜를 얻기보다는 남용한 결과가 나타난 후에야 비로소 후회하며 자책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그러한 어리석음을 더는 범하지 않도록 경계하는 의미에서 힘을 가진자들이 그 힘 있을 때에 참고하여 새기고 지켜나갔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몇가지 권면하고 싶은 것을 적시해 보고자 한다. 그런데 때로는 일정한 지위에 서 힘을 가지고 있는 자들 중에는 그 힘을 함부로 사용해서는 안된다는 사실을 너무도 잘 알고 있으면서도 자신에게는 적용하지 않는 어리석음을 범하는 자들이 너무도 많다. 그래서 아는 것과 실천하는 것은 다르다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그런데 몰라서 실천 못하는 자보다 알면서도 실천 않하는 자는 더 엄히 다스려야하고 모진 비난을 받아 마땅하다. 그것이 당위의 법칙이기 때문이다.

그러면 힘있는 자들이 염두에 두고 챙김으로써 우리사회 구성원 모두가 평안을 누릴 수 있는 사안들에 관하여 몇가지 생각해 보고자 한다.

첫째 힘있는 자들이여  평안을 구하라.

당신들끼리만의 평안이 아닌 구성원 모두의 평안을 구하라. 자신의 힘에 너무 도취되지 마라. 잘못된 힘의 행사로 뿌려진 씨앗은 처참한 열매를 맺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당신에게 주어진 힘은 구성원이 그 구성원들 모두를 위해 선용하라고 주었다는 사실을 유념하라. 그리하면 평안할 것이다.

둘째 자신만의 독선적 고집에 사로잡히지 말고 지혜를 구하라. 세상살이에는 힘만이 능사가 아니다.

지혜로운 힘의 행사만이 무서운 재앙을 예방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하여는 당신곁에 진솔하고 용기있는 쓴소리자를 두라. 그를 중히여기면 그 사람이 당신을 구할 것이다. 힘있는 자에게 쓴소리는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다. 그만큼 진솔한 충성심을 가진자만이 할 수 있는 보배이다. 힘있는 자의 비위에 맞는 말은 누구나 할 수 있지만 그 아첨은 알고보면 아첨자 자신을 위하는 경우가 알반적이다.

 셋째 힘있는 자여 한편만 보지마라. 균형을 잃게 된다. 균형을 잃고 한쪽으로 기울면 갑자기 매몰될 위험이 크다. 그리되지 않으려면 당신을 향한 비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 잠시는 그 비판이 못마땅 하겠지만 새겨보면 이롭다. 옛말에 “몸에 좋은 양약(良藥)은 입에는 쓰나 몸에는 이롭다”고 하였다.

특히 당신을 향한 날선비판을 경청하라. 그 속에는 평안을 구하는 구제의 길이 있기 때문이다.

넷째 힘있는 자에게 무조건적 충성은 충성이 아니다. 때가 차면 공멸의 앞잡이가 되기 때문이다.

분별있는 자는 무조건 충성하지 않는다. 공멸이 아닌 구제의 길로 인도하고 보필한다. 힘있는 자는 진짜 충성을 구별할 능력이 필요하고 분별없이 힘있는 자의 손발역할하는 충성은 진짜 충성과는 거리가 멀다.

다섯째 힘있는 자여. 힘을 남용하지마라. 옛말에 “과유불급(過猶不及)”이라고 하였다. 무엇이든 지나치면 도리어 모자라는 것만 못하다고 한다. 힘의 남용으로 많은 사람들에 분노를 사면 당할 위험이 크다. 그리고 힘은 살아 있어서 남용하는 자에게는 오래 머무르지 않는 속성이 있음을 깊이 명심하라.

이상에서 힘있는 자가 유념하면서 평안을 구하는데 도움이 되는 사안에 관해 생각해 보았다. 우리 모두 함께 음미하며 실천하였으면 좋겠다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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